피아노와 목소리의 만남… 작은 공연, 큰 울림 느껴보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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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박흥우의 14번째 ‘겨울나그네’… 정한빈-길병민 함께하는 연말 콘서트

피아니스트 신수정(왼쪽)과 바리톤 박흥우. 동아일보DB
피아니스트 신수정(왼쪽)과 바리톤 박흥우. 동아일보DB
왁자지껄하게 한 해를 보내기 싫다면 이 두 공연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규모는 작지만 큰 울림을 줄 만한 공연이다.

바리톤 박흥우와 원로 피아니스트 신수정 서울대 명예교수가 28일 오후 7시 반 서울 서초구 모차르트홀에서 슈베르트 연가곡 ‘겨울나그네’를 무대에 올린다. 2004년부터 연말마다 같은 장소에서 여는 공연으로 올해가 14번째다. 두 사람의 인연은 신 교수가 독일문화원에서 독일 리트(가곡)를 부르는 박 씨의 공연을 보고 감정 표현과 가사 전달력에 감탄해 공연을 제안하며 맺어졌다. 이후 매년 5월엔 슈만의 ‘시인의 사랑’, 연말엔 겨울나그네를 공연하고 있다. 공연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신 교수가 직접 번역한 24곡의 가사를 영상으로 보여준다. 3만 원. 02-3472-8222

피아니스트 정한빈과 베이스 길병민이 27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JCC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멘델스존, 차이콥스키, 라흐마니노프 등을 피아노와 목소리로 들려준다. 두 사람 모두 20대 젊은 음악인으로 정한빈은 2011년 서울국제음악콩쿠르 2위, 2012년 프랑스 아니마토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을 했고, 길병민은 올해 동아음악콩쿠르, 모나코 몬테카를로 국제성악콩쿠르에서 1위를 기록했다. 5만 원. 02-596-3587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신수정#박흥우#겨울나그네#정한빈#길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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