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K-뷰티를 말하다]세계적인 알로에 농장 직접 운영, K-뷰티 기초 키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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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베라

성공하는 기업은 크게 두 가지 특색을 갖고 있다. 기본을 지키며 성실하게 나아가는 것과 끊임없이 혁신을 꾀하며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이다. 여기, 이 두 가지를 모두 병행하며 독자적인 길을 만들어가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유니베라(구 남양알로에)다.

유니베라는 국내 최초로 알로에 시험 재배에 성공한 이후 누구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알로에 효능의 비밀을 풀어낸 기업이다. 1976년 창업 이래 41년 동안 알로에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며 세계 각국에 알린 것은 물론, 혁신적인 제조공법을 개발해 세계 알로에 산업을 이끌고 있다. 더 좋은 원료를 얻기 위해 해외농장을 개척하고 대규모 농장까지 운영하고 있다. 그렇다면 유니베라의 알로에는 어떻게 다를까? 흔히 대부분 사람들이 알로에를 선인장으로 오해한다. 그러나 알로에는 백합과의 식물로 냉해에 매우 약하다. 연평균 23℃ 이상인 날이 10개월 이상 지속돼야 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알로에를 하우스에서 재배할 수밖에 없다. 재배 환경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유니베라가 주목한 곳은 알로에 최적 재배 지역이다. 풍부한 일조량과 적절한 강수량을 가진 열대 기후대가 최상의 알로에 재배지로 통한다. 유니베라는 이 기후대에 위치한 미국 텍사스, 멕시코 중북부, 중국 하이난섬 등에 1천2백50만㎡(약 3백78만평, 축구장 1천7백50개 규모)의 알로에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과학과 기술로 풀어낸 알로에 효능

최상의 품질을 얻기 위해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비료를 통한 유기농법으로 알로에를 재배한다. 엄격한 공정 과정으로 생산된 알로에 원료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세계 40여 개국과 7백여 기업에 공급된다. 2003년부터 2016년까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세계일류상품에 14년 연속 선정되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1993년엔 알로에신약개발 프로젝트(CAP:Creation of Aloe Pharma ceuticals)를 출범했다. 총 14개 대학 1백명 이상의 교수와 연구진이 참여하고 1백50억원 이상의 연구비가 투자된 대규모 산학 프로젝트였다. 이를 통해 면역세포 생성, 대장암 예방, 항염, 항알러지 등 알로에의 특별한 효능을 밝혀냈다. 특히 알로에 베라의 새순을 일컫는 ‘베이비 알로에’의 피부 재생, 항산화작용, 항알러지 효과를 밝히며 알로에 연구 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알로에 효능을 최상의 상태로 보존해 전달할 수 있도록 성분에 대한 연구에도 매진했다. 알로에의 유효 성분은 일정 시간이 경과하면 소실되기 때문에 되도록 전 공정이 빠른 시간 내에,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며, 세균을 박멸하는 것으로 이뤄져야 한다.

유니베라는 알로에 잎을 채취한 순간부터 6시간 이내에 세균을 완벽히 제거하되 유효성분은 손상되지 않게 하는 TTS (Time, Tempera ture, Sanitation) 공정을 자체 개발했다. 또한 세계 최초로 알로에 유효 성분의 함량을 극대화하는 MAP 테크놀로지(한국특허등록 10-0678238, 미국 특허등록 (US) 06436679)를 내놓아 알로에 제조 공법을 한 차원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2008년엔 적외선을 이용한 건조공법이 추가된 큐매트릭스(Qmatrix)공법을 개발해 고농축된 프리미엄 알로에 원료를 얻게 됐다. 그리고 2013년엔 알로에 재배 단계에서부터 유효 성분의 함량을 높이는 맥스피(Max-P) 농법을 적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알로에 원료 가공 기술력을 확보했다.
 
독자적인 성분 담은 에센스로 화제

최근 유니베라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미백 기능성 화장품 ‘W389 스팟 코렉팅 에센스(50ml 13만원)’를 새롭게 출시하며 도전에 나섰다. 멜라닌 케어에 효과적인 도라지 난초와 항산화 효능이 뛰어난 보골지(Psoralea corylifolia)를 조합해 개발한 에센스다. 피부톤을 케어하는 화이트닝 & 브라이트닝 제품으로 사용 2주 만에 기미 감소 효과를 공인임상기관에서 입증받았다. 제품 개발을 주도한 최윤선 화장품 개발팀장은 “기미는 없애도 계속 생기는 잡초와 같아서 뿌리를 뽑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화이트닝 제품보다 기미 케어에 탁월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체에 유해할 가능성이 있는 34가지 성분을 배제한 유니베라만의 처방((NO-NOS List)으로 어떤 피부 타입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미은 기자 labrida@donga.com
#k-뷰티#사드#강소기업#화장품#유니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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