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여파 限韓令에도…‘지난해 국제문화교류’ 1위 中, 2위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8일 1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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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의 여파로 내려진 중국 내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한국과 가장 많은 국제문화교류를 진행한 나라는 중국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8일 처음 공개한 ‘국제문화교류 실태 시범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721개 민간 기관 중 28%가 지난해 국제문화교류가 가장 활발했던 국가로 중국을 꼽았다. 중국에 이어 일본(26.6%), 프랑스(8.6%) 미국(8%) 순으로 조사됐다. 대륙별로는 동북아가 57.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유럽(22.4%), 북미(8%), 동남아(8%), 남미(1.4%)가 뒤를 이었다.

국제문화교류가 활발했던 분야는 작품교류(31.2%), 국제행사참여(27.2%), 학술·정책·인적 교류(15.6%), 문화홍보(11.4%), 공동프로젝트(10.2%) 순이었다. 국제문화교류 사업을 진행하는 주요 목적은 ‘문화예술인 상호 교류를 통한 창작활동 활성화’가 33.8%로 가장 많았고, 문화를 통한 상호 이해 증진(20.4%), 한국문화를 발전시키고 국제사회에 널리 홍보(19.0%)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응답했다. 국제문화교류 사업 영역은 문화예술영역이 66.5%를 차지했으며, 전통문화영역(16.6%)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9월 국제문화교류진흥법 시행을 앞두고 국제 문화교류 정책추진을 위한 실태 파악 차원에서 이뤄졌다. 문체부 관계자는 “공공기관 349곳과 민간기관 372곳을 대상으로 2월 6일부터 3월 3일까지 4주간 방문조사 및 전자우편 조사를 병행하며 진행했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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