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김정은 기자

동아일보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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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정은 기자입니다.

kimje@donga.com

취재분야

2024-06-16~2024-07-16
문학/출판51%
칼럼13%
문화 일반10%
사회일반10%
미술7%
교육3%
무용3%
연극3%
  • [광화문에서/김정은]아무것도 안 하는 교사와 뒷짐 진 교감 선생님

    지난달 전북 전주시의 한 초등학교에선 무단조퇴를 하려던 3학년 남학생이 말리는 교감에게 “감옥에나 가라”며 욕설을 하고 뺨을 때려 논란이 됐다. 영상에서 이 남학생은 복도에 다른 교사가 있음에도 개의치 않고 교감에게 침을 뱉기도 했다. 이 학생의 학부모 역시 교사를 폭행해 학교로부터 신고당한 상태다. 영상을 본 시민들은 지난해 7월 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 1년 가까이 지났지만 학교 현장은 달라진 게 없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실제로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매주 교사 시위가 벌어졌고 ‘교권 보호 5법’도 국회를 통과했지만 현장에선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반응이 더 많다. 최근 서울교사노조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교사 10명 중 8명(84.1%)은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에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숨진 서이초 교사와 유사한 경험을 했다는 답변도 78.6%에 달했다. 영상에서 더 충격적이었던 건 폭행을 당하면서도 뒷짐을 진 채 체념한 듯 서 있던 교감의 모습이었다. 난폭한 행동을 하는 학생을 제지하려다 자칫 아동학대로 몰리기 쉬운 학교의 현실이 손조차 대지 않으려 뒷짐을 지게 만든 것이다.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후 초등교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나는 민원이 아예 없는 완벽한 교사다’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 글은 서이초 교사 사망 1주기를 앞두고 다시 각종 교사 커뮤니티에서 회자되고 있다. 글쓴이는 학부모 민원과 문제 학생이 많은 학년 담임교사를 자주 맡지만 학생·학부모·관리자 모두를 만족시키며 어떤 민원도 받지 않는다고 했다. 학부모 상담에선 듣고 싶어 하는 좋은 말만 해주고, 수업시간에 학생이 딴짓을 하면 그냥 내버려둔다는 식이다. 글쓴이는 신규 교사 때 숙제를 많이 냈더니 학원 공부에 지장을 준다는 학부모 민원이 이어졌고, 잘못된 행동을 혼내고 나니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며 이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교사이자, 좋은 평가를 받는 교사가 됐다고 했다. 전주 초등학교 영상을 보면서 이 글이 다시 떠올랐다. 아무것도 안 하는 교사, 학생의 문제 행동에도 뒷짐을 지는 교감을 과연 누가 만든 것일까. 또 서이초 사망 교사 유족들이 올 2월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에 제출한 영상도 생각났다. 영상에는 수업 중 의자를 뒤집고 발로 차는 아이, 울면서 물건을 던지는 아이 등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순직 심사 과정에서 학생 지도의 어려움을 입증한 증거로 인정받았다. 아무것도 안 하는 교사 밑에서 다양한 문제행동을 하는 아이들은 어떻게 자라게 될까. 아동의 행동을 바로잡을 기회가 사라지는 원인은 다양하다. ‘내 자식 지상주의’에 빠진 학부모, 현장에서 ‘체감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는 교권 보호 5법, 학교에서 문제가 안 생기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관리자, 아동·학생 인권을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교사를 ‘잠재적 범죄자’로 여기게 된 관련 단체들…. 여기에 교권 침해를 문제 삼으면 학부모들이 ‘정서적 아동학대’로 맞대응하는 행태도 반복되고 있다. 지금이라도 서이초 사건이 남긴 교훈을 살려 학교 현장에선 교권 보호를 가로막는 장애물을 치워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 사회는 교실에서 문제행동을 했던 학생들이 사회에 나와 곳곳에서 더 큰 일을 저지를 때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다. 김정은 정책사회부 차장 kimje@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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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정이종환교육재단, 관정장학생 500명에게 총 125억원 장학금 지급

    관정이종환교육재단은 10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관정도서관 관정마루에서 장학증서 수여식을 갖고 국내외 관정장학생 500명에게 총 125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올해 관정장학생은 신규로 선발된 국내 장학생 91명과 국외유학 장학생 74명, 기존 장학생 335명으로 구성됐다. 국내 장학생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카이스트 등 25개 대학 출신 3학년 학생들과 대학원생이다. 국외유학 장학생은 미국 하버드대, 스탠포드, MIT, 영국 옥스퍼드 등 세계 17개 유명 대학의 학부, 석사, 석박사, 박사과정, 박사 후 포스닥 과정 입학 예정자들이다.국내 장학생은 한해 최대 1200만원 씩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국외 유학 장학생은 나라와 학교에 따라 학부생 최고 6만 달러, 대학원생 3만 달러까지 장학 혜택을 받는다. 24년간 장학사업을 벌인 관정이종학교육재단은 올해까지 2850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매년 1만 2500여명의 관정장학생들을 배출했다. 장학생 가운데 800여 명이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관정재단은 설립자 이종환 회장의 전 재산 1조 7000억 원이 투입된 장학재단으로서 아시아 최대 규모다. 세계 종합자선재단 순위에서도 70위 권이다. 이석준 관정재단 이사장은 10일 수여식에서 “관정장학생은 도전과 창조와 기여라는 3C정신을 실천해서 반드시 큰 꿈을 이루도록 하라”고 당부하고 “올바른 인성을 갖춘 세계적 학문적 선도자가 되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 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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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완벽하지 않으면 어때?… 넌 충분히 빛나고 있어!

    도트는 잘하는 게 많다. 하지만 ‘완벽하게’ 잘하는 건 하나도 없다. 도트의 언니는 그림 실력이, 오빠들은 맞춤법 실력이 완벽하다. 엄마는 태권도를 완벽하게 해 검은띠를 땄고, 아빠는 노래를 완벽하게 불러 밴드를 이끄는 가수로 활동 중이다. 도트는 가족과 달리 ‘완벽하게’ 잘하는 게 없다는 생각에 불안해한다. 칭찬하고 싶은 친구를 그려 오는 숙제를 하던 중, 도트는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아 새로 그리기를 반복한다. 급기야 그림들을 갈기갈기 찢고야 만다. 잠깐 바람을 쐬며 속상한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돌아온 도트는 종잇조각을 모아 세상에서 하나뿐인 특별한 그림을 완성한다. 다음 날, 학교에서 도트와 친구 ‘샘’은 개성 있게 그린 서로의 그림을 칭찬의 말과 함께 발표에 나선다.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을 가진 아이가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색연필로 그려진 다채로운 그림에선 화려함과 따뜻함이 함께 느껴진다. 불안정한 아이가 불안감을 딛고 도전하는 과정을 응원하게 된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 2024-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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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만원 이하 신진작가들 미술품 사볼까”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전국 주요 도시에서 300만 원 이하의 중저가 미술품을 판매하는 ‘2024 작가미술장터’를 전국 8개 지역에서 9월까지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2015년 시작돼 올해로 10회를 맞은 작가미술장터는 작가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아트페어다. 지난해까지 누적 130만 명이 관람하고 1만1000여 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등 신진작가들의 등용문으로 꼽혀 왔다. 작가미술장터는 5일 세종 조치원문화정원에서 열린 ‘원 픽 마켓’(ONE PICK MARKET)을 시작으로 14일부터 5일간 강원 속초 칠성조선소에서 속초아트페어가 진행됐다. ‘원 픽 마켓’에 나온 미술품은 10월 말까지 온라인 마켓으로도 구매가 가능하다. 서울 용산구 이음갤러리에서는 이달 30일까지 ‘드로잉그로잉’이 열린다. 작품의 초기 단계이자 아이디어의 출발점인 ‘드로잉’을 하나의 장르로 특화시킨 아트페어다. 7월 한 달간은 온라인 판매도 이뤄진다. 이후 작가미술장터는 서울, 전북 무주 등에서 이어진다. 7월에는 서울 용산구 옛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아시아프’, 8월에는 경기 성남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마켓 에이피: 컬렉터 살롱’이 운영된다. 9월에는 서울 성동구 ‘LES601 성수’에서 열리는 ‘PRPT(PrompSet): Bank Service’와 함께 서울 영등포아트스퀘어에서 ‘아트플러스 엑스’, 무주향교에서 ‘고택아트페스타’가 진행된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 202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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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달콤한 눈물 빙수 한 입… 슬픔이 눈 녹듯 사라져요

    지친 몸과 마음으로 집에 돌아온 주인공은 우편함에서 초대장을 발견한다. 초대장을 입에 물고 욕조에 잠수한 후 짠맛이 느껴지면 그곳이 ‘마음 식당’이라는 글이 담겨 있다. 어느새 주인공은 마음 식당 앞에 도착했다. 지배인 프랭크는 마음 식당의 이용법을 친절히 알려준다. 돌고래 키오스크에 초대장을 넣자 오늘의 마음, 마음의 농도, 눈물의 염도, 슬픔의 온도, 무기력함의 굽기 등을 선택하는 버튼이 등장했다. 전하지 못한 편지들을 쌓아 올려 크레이프 케이크로 만든 ‘러브 레터 케이크’, 친구를 만들고 싶지만 마음을 여는 게 서툰 이들을 위해 만든 ‘그림자 햄버거’, 이별한 후 마음 아파하는 이들을 위해 얼린 눈물을 갈아 만든 ‘눈물 빙수’…. 메뉴도 다양하다. 맛나게 음식을 먹고 정신을 차리니 다시 욕실이다. 몸은 개운하고 마음 역시 한결 편해졌다. “음식값은 이미 계산됐습니다. 바로 당신의 미소로요.” 감정의 맛과 온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아이디어가 신선하다. 파스텔 톤의 삽화도 눈을 즐겁게 만든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 2024-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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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김정은]초긍정 ‘원영적 사고’… Z세대 왜 열광하는가

    “앞 사람이 제가 사려던 빵을 다 사가서 너무 러키(lucky·운이 좋은)하게 제가 갓 나온 빵을 받게 됐지 뭐예요? 역시 행운의 여신은 나의 편이야!” 스페인의 한 빵집. 걸그룹 ‘아이브(IVE)’의 멤버 장원영이 자신이 사려던 빵이 품절돼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놓이자 불평하는 대신 카메라를 보며 한 말이다. 장원영 씨에겐 미안하지만, 이 영상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입에서 툭 튀어나온 말은 이랬다. “뭐라고…?”‘아프니까 청춘이다’란 신간 제목이 유행어처럼 떠돈 2010년에 20대 후반을 보낸 세대여서일까. 빵이 다 팔려 바로 받을 수 없게 됐을 때 불평하기보다 ‘따뜻한 빵을 받게 됐으니 행운’이라 받아들이는 장원영의 초긍정적 태도가 솔직히 꽤 낯설게 느껴졌다. 반면 Z세대는 열광했다. 짜증이 날 법한 상황이지만 부정적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그의 긍정적 사고방식은 ‘원영적 사고’란 신조어를 낳으며 인기를 얻고 있다. 장원영의 말투를 따라한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은 빠르게 퍼졌고, 조회수도 수백만 회에 이른다. 심지어 장원영의 말투를 이용해 현재 처한 상황을 긍정적으로 풀이해 주는 ‘원영적 사고 챗GPT’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흙수저’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어)’ ‘삼포 세대(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한 세대)’ 등 부정적 신조어가 난무했던 것과는 180도 다른 판도다. Z세대는 왜 원영적 사고에 열광할까. 심리학자, 사회학자 등 전문가들과 이러한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흥미로운 분석들이 나왔다. 먼저 원영적 사고 유행 이면에는 학업, 취업 등 어려운 현실에 찌든 젊은 층이 자신의 상황을 합리화함으로써 숨구멍을 찾으려는 심리가 있다는 설명이었다. 여기엔 실용주의를 추구하는 Z세대의 특징도 역할을 했다. 어려운 상황을 불평하기보단 긍정적 ‘전환’으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원영적 사고를 적극 활용한다는 것. 전문가들은 원영적 사고를 ‘긍정 심리학’의 맥락에서 이해하기도 했다. 실제로 긍정적 사고를 할 경우 부교감신경 등에 영향을 미쳐 스트레스 호르몬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이고 신체적 통증까지 완화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전화위복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원영적 사고는 젊은 세대의 사회적 관계 및 회복탄력성 향상 등에 영향을 줌으로써 사회를 좀 더 건강하게 만드는 바람직한 현상이란 의견도 있었다.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나친 낙관성이 현실을 회피하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심리학자 어니 J 젤린스키가 쓴 책 ‘느리게 사는 즐거움’(2008년)에는 ‘우리는 96%의 쓸데없는 걱정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 저자에 따르면 사람들이 자주 하는 걱정의 40%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한 것이고, 30%는 이미 일어난 사건, 22%는 사소한 것, 4%는 바꿀 수 없는 사안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라 다독이던 20대 시절로 돌아가 원영적 사고를 일상화했다면 삶의 중심이 더 단단해졌을까. 긍정적 사고방식을 트렌드로 받아들이는 Z세대가 한편으론 부럽고, 그들이 그려 나갈 새로운 미래 역시 기대가 된다.김정은 문화부 차장 kimje@donga.com}

    • 202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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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싫다고 말하기 어렵니?… 솔직한 표현도 필요해!

    동그라미는 가족들과 늘 동글동글하게 살아간다. 부모님은 늘 동그라미에게 뭐든 “좋아”라고 말하라고 교육한다. 동그라미는 처음 학교에 간 날, 친구들을 보며 깜짝 놀란다. 세모, 사각형 친구들은 불편한 감정을 “싫어!”라고 쉽게 표현했기 때문이다. 가족들로부터 “세상을 둥글게 살아야지”라는 말을 듣고 자란 동그라미는 그런 친구들이 이상해 보였다. 사실 동그라미도 하기 싫은 것들이 많다. 부모님의 말씀과 달리 동글동글한 성격이 아니어도 친구들은 별을 좋아했고, 세모는 늘 당당했다. 동그라미는 기분이 묘하다. “나는 왜 싫다고 말하는 게 어려울까?” 동그라미는 자신만의 멋진 직선을 갖기로 결심한다. 과연 동그라미는 오래된 가치관을 깨고 감정에 솔직한 아이가 될 수 있을까. 동그라미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어릴 때부터 ‘착한 감정’을 강요받는다. 싫다고 하면 미움 받을까 두렵고, 거절하면 상대방과의 관계가 불편해질까 걱정하는 등 자신보다 타인의 감정을 더 중시하는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는 책이다.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 2024-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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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나는야 귀로 걷는 토끼… 친구가 돼주지 않을래?

    친구에게 선물로 받은 새 신발을 신고 걸어가던 토끼. 달려오던 한 아이가 흙탕물을 튀겨 토끼의 신발은 더러워진다. 결국 토끼는 두 귀로 땅을 딛고 물구나무서기를 하며 신발을 지켜낸다. 거꾸로 바라보는 세상은 생각보다 재밌다. 이름도 이제 토끼가 아닌 ‘끼토’다. 하지만 남들과 다른 행동으로 이웃 토끼들에게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한다. “유별난 토끼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 끼토 앞에 토토라는 친구가 나타난다. 토토 역시 소중한 신발을 머리에 올려두고 걷는다. 토토는 끼토의 상처 난 두 귀에 자신이 가장 아끼는 밴드를 붙여주고 끼토의 행동을 비난하는 대신 끼토 자체를 이해하고 챙겨 준다. 그렇게 친구가 된 끼토와 토토는 각자의 방식으로 당당하게 함께 걸어간다. 이웃들도 이들을 보며 다양한 방법으로 걷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깨닫는다. 내용을 따라 읽다 보면 다른 사람의 시선과 편견을 신경 쓰지 않고 ‘나답게’ 나아가는 두 토끼의 씩씩한 발걸음을 응원하게 된다.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 2024-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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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쇼이 수석무용수-지휘자 이승원… ‘월드클래스 스타 초청 콘서트’ 무대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의 수석무용수 아르템 압차렌코, 러시아 출신 피아니스트 다니엘 하리노토프, 올해 니콜라이 말코 지휘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지휘자 이승원이 한자리에 선다. 서울아트센터 도암홀 개관 1주년 기념으로 30∼31일 서울 종로구 서울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월드 클래스 스타 초청 콘서트’를 통해서다. 도암홀(1084석)은 서울예고가 지난해 개교 70주년을 맞아 교내에 마련한 공연장이다. ‘Fall in Ballet’ 타이틀로 진행되는 30일 공연에선 볼쇼이 발레단 수석무용수인 발레리노 압차렌코와 퍼스트 솔리스트 안나 티호미로바, 마린스키 발레단 퍼스트 솔리스트 필리프 스테핀 등이 무대에 선다. 이들은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 ‘돈키호테’ ‘백조의 호수’의 주요 장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2015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16세의 나이로 3위를 차지했던 피아니스트 하리토노프가 쇼스타코비치 ‘맑은 시냇물’ 중 아다지오 등을 연주한다. 31일에는 ‘차이콥스키 스페셜’이란 타이틀로 공연이 진행된다. 하리토노프의 협연으로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차이콥스키 음악 가운데 피아노 협주곡 1번, ‘잠자는 숲속의 미녀’ 중 결혼식 파드되 아다지오, 교향곡 6번 ‘비창’ 등을 연주한다. 이승원이 지휘를 맡는다.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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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번데기가 나비되어 떠나는 곤충 호텔 구경 하러 오세요

    상수리나무의 잎이 노랗게 물들고, 도토리가 땅에 떨어지면 숲은 긴 겨울을 맞을 준비를 한다. 상수리나무 아래 지어진 곤충 호텔에선 주인인 무당벌레 할머니 다다와 손자 무무가 손님맞이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낸다. 찬바람이 불자 첫 번째 손님, 하늘소 애벌레가 호텔을 찾는다. 다다는 2층 상수리나무 방으로 안내한다. 단단한 몸의 하늘소를 기대했던 무무는 애벌레를 보고 실망했지만 다다는 무무를 다독이며 말한다. “겨울은 누군가를 키워내는 시간이란다. 겨울을 지내야 봄을 맞이할 수 있거든.” 불러도 대답 없는 번데기, 알을 품은 사마귀 등도 찾아온다. 봄이 되자 호텔 주변엔 노란 민들레가 피어나고, 긴 잠에서 깬 손님들이 하나둘 호텔 밖으로 나온다. 번데기는 예쁜 나비가 돼 훨훨 날아간다. 다다와 무무는 성장한 곤충들을 보며 행복해한다. 곤충 호텔의 다정하고 따스한 온기로 알, 애벌레, 번데기 과정을 거치며 성충이 된 곤충들의 모습을 따뜻한 이야기로 풀어냈다. 삽화는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처럼 생동감이 있다.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 2024-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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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진스 신곡 ‘버블 검’, 英밴드 표절 의혹

    걸그룹 뉴진스의 신곡 ‘Bubble Gum’이 1982년 발매된 영국 밴드 샤카탁(Shakatak)의 ‘Easier Said Than Done’의 주요 멜로디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샤카탁은 1980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돼 현재도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재즈 펑크 밴드다. ‘Bubble Gum’은 24일 정식 발매되는 뉴진스 새 더블 싱글 ‘How Sweet’ 수록곡으로 앞서 지난달 27일 뮤직비디오가 미리 공개됐다. 이후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두 곡의 유사성을 비교하는 영상이 올라오며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일각에선 기존 곡의 일부를 따서 사용한 ‘샘플링’이란 시각도 있지만 보통 이런 경우에는 샘플링을 했음을 외부에 공개한다. 어도어는 논란에도 아직 샘플링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표절 의혹이 확산되자 샤카탁은 공식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샤카탁은 한 누리꾼이 해당 논란에 대해 문의하자 “고맙다. 조사해 보겠다. (두 곡이) 비슷하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어도어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어도어 관계자는 “유사성 여부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라며 “표절이 아님을 설명한 자료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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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도란도란 이야기꽃에선 슬픈 기억도 추억이 돼요

    새집에서 보내는 첫날. 엄마와 아이는 불 꺼진 안방 한가운데 놓인 침대 위에 나란히 누웠다. 쉬이 잠이 오지 않는 엄마와 아이. 엄마는 “기억나니?”라는 질문을 던지며 추억을 하나 둘 끄집어낸다. “들판으로 나들이 간 날 말이야. 너랑 엄마랑 아빠, 셋뿐이었지.” “기억나요. 진짜 좋았는데.” 아이가 엄마에게 묻는다. “엄마, 기억나요?” 아이가 떠올린 건 엄마 아빠가 생일 선물로 준 자전거를 태어나 처음 타본 날이었다. 추억을 더듬는 사이 어둠이 걷히고 아침이 밝아온다. “엄마, 이것도 기억하게 될까요? 이렇게 말하겠죠. 새집에서 보낸 첫날 아침 기억나요? 엄마랑 나, 둘뿐이었잖아요.” 아이는 창문을 열고, 따스한 햇살을 마주한다. 그리고 곤히 잠든 엄마를 바라보며 스스로를 다독이듯이 말한다. “걱정하지도 두려워하지도 않았어요. 우린 잘 지낼 줄 알았으니까요.” 올해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그림 부문 수상자인 저자의 신작이다. 아빠를 잃은 아이와 엄마가 새집에서 보내는 첫날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며 아빠를 잃은 상실감과 슬픔, 두려움 등을 희망으로 바꿔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유화 작품을 보는 듯한 굵은 질감의 삽화는 슬픔과 희망의 양가적 느낌을 묘하게 잘 담아냈다.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 2024-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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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체부 고위직 세종→서울 이송 논란… 뇌출혈 현지수술 권유에 “옮겨달라”

    문화체육관광부 고위 공무원이 세종의 한 대학병원에서 뇌출혈 진단을 받고 현지 수술을 권유받았으나 서울 대형병원으로 옮겨 달라고 요구해 서울에서 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문체부 1급 공무원은 지난달 21일 발음이 어눌해져 세종충남대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뇌출혈로 진단하고 현지 수술을 권유했지만 이 공무원은 “서울아산병원에서 지난해 5월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은 적이 있다”며 전원(병원을 옮기는 것)을 요구했다. 결국 그는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겨 2, 3일 뒤 수술을 받았다. 이를 두고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이탈 후 수도권 대형병원이 중증·응급 환자 위주로 빠듯하게 운영되는 상황이어서 적절치 않은 행동이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형민 대한응급의학의사회장은 “입원 2, 3일 뒤 수술했다면 급성 출혈은 아니다. 응급 상황이 아닌데 본인이 원해 병원을 옮긴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문체부 관계자는 “기존 진료 기록 등이 있는 곳으로 전원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한편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전원에 보건복지부 관계자가 개입했다는 글이 올라왔다가 지워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개입 사실은 전혀 없다”고 했다. 대한의사협회는 해당 공무원을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할 예정이다.여근호 기자 yeoroot@donga.com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 2024-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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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자전거는 같이 못 타지만, 아빠랑 있으면 행복한걸!

    어릴 때부터 걸을 수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아빠는 자신의 장애 때문에 딸에게 해줄 수 없는 것들에 대해 늘 미안해한다. 그런 아빠에게 아이는 “아빠는 전혀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한다. 아빠가 “자전거를 같이 못 타서 미안해”라고 말하자, 아이는 미소를 머금은 채 “괜찮아요 아빠. 나는 아빠랑 공원에서 예쁜 꽃을 보는 게 좋아요”라고 어른스럽게 답한다. 친구들이 아빠랑 스키도 타고 바나나보트도 탔다고 자랑할 때 아이는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말한다. “우리 아빠는 멋진 요리사로 변신하기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걸 정말 많이 알고 있어.” 늘 미안해하는 아빠와 달리 아이는 매일 아빠와 함께여서 정말 행복하다고 말하며 아빠를 위로한다. 아빠를 한없이 사랑하는 아이의 따뜻한 마음과 아이의 대화에서 드러나는 단단한 내면이 인상적이다. 색연필을 통해 따스하면서도 동심을 느끼게 하는 삽화는 이야기의 부드러운 어조와 조화를 이룬다. 아버지와 딸의 강한 친밀감과 사랑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 2024-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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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2회 대한민국사진대전 대상에 이정애 작가 ‘희망을 품다’

    사단법인 한국사진작가협회는 2일 제42회 대한민국사진대전 대상에 이정애 작가의 ‘희망을 품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우수상에는 김용열 작가의 ‘혼돈의 세상’이, 우수상에는 오기종 작가의 ‘영혼의 세계’와 최정희 작가의 ‘작업’이 각각 선정됐다. 이들 작품을 포함해 특선 38점과 입선 342점 등 총 384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사진작가협회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에는 총 1921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 및 운영위원과 관람객 100여명이 참여한 공개 심사로 진행됐다.시상식은 6월 18일 경기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열린다. 수상작은 6월18~22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화랑전시장에서 전시된다.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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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지붕-벽-욕조-베개… 여기 행복이 있어요!

    ‘행복해지기 위해 꼭 필요한 게 있다면 무엇일까?’ 책은 이 질문에서 출발한다. 주인공은 아빠와 아이다. 아이는 아빠에게 다가와 뭔가 필요한 게 있냐고 묻는다. 아빠는 “나에겐 네가 있잖니! 우리에겐 사랑이 있고! 우리에게 필요한 건 그게 전부란다!”라고 답한다. 아이는 이를 긍정하면서도 자꾸 “한 개만 더요!”라고 반복한다. 폭신한 베개, 지붕, 벽, 화장실, 욕조, 초콜릿, 텃밭 등 편안한 삶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하나둘 덧붙인다. 아빠는 단순한 삶이 주는 기쁨에 대해 알려주면서도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며 호응과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어느 날, 큰 폭풍이 그들이 가진 대부분을 휩쓸어 간다. 아이는 “모든 걸 다 잃었어요”라고 슬퍼하지만, 아빠는 “우리에겐 서로가 있잖니. 사랑도 그대로야. 우리에게 필요한 건 오직 사랑뿐이란다”라고 따뜻하게 말한다. 책은 독자로 하여금 삶에서 진정 소중한 건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든다. 또 아이의 말에 귀 기울여 주는 아빠의 모습에서 진정한 어른의 태도를 배우게 된다.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 2024-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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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가을 ‘미술’이 익는다

    올가을 서울과 광주, 부산을 잇는 미술 축제가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 9월 열리는 국제 아트페어인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 광주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 등과 손을 잡고 ‘대한민국 미술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광주비엔날레는 9월 7일∼12월 1일, 부산비엔날레는 8월 17일∼10월 20일, 국제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9월 6∼9일)과 ‘키아프 서울’(9월 6∼10일)을 중심으로 하는 서울아트위크는 9월 2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대한민국 미술축제 기간에는 대형 아트페어 외에도 국공립 및 사립 미술관과 화랑에서 기획전시가 다수 열릴 예정이다. 축제 기간에는 광주비엔날레와 부산비엔날레 양쪽을 모두 입장할 수 있는 통합입장권을 30% 할인한 2만380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광주·부산비엔날레 통합입장권은 인터파크에서 6월 28일부터 10월 20일까지 구매할 수 있다. 또 통합입장권에는 비엔날레 개최 기간에 서울 예술의전당(10∼15%), 리움(20%), 코리아나미술관(20∼25%), 일민미술관(22%), 수원시립미술관(50%) 등 주요 미술관의 유료 전시 할인 또는 무료 입장 혜택도 부여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통합이용권 외에도 키아프 전일권 티켓을 구매한 경우 대한민국 미술축제 기간 동안 협의를 마친 리움 등 전국 주요 미술관의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며 “현재 광주 및 부산비엔날레 측과도 키아프 전일권 티켓 구매자의 무료 입장을 협의 중이다. 키아프를 방문한 해외 미술 관계자 및 국내 관람객들을 지역에서 이뤄지는 미술 축제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민국 미술축제에 참여하는 광주비엔날레의 박양우 대표는 “광주비엔날레와 부산비엔날레, 키아프 서울을 비롯해 전국 주요 미술기관이 유기적으로 이어진다는 점과 통합입장권 발매 할인 혜택 등으로 국민들이 문화 향수를 넓힐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본다”며 “참여하는 여러 미술관 및 축제 측에서도 마케팅 측면에서 상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광주와 부산비엔날레를 찾는 전국의 관람객들을 위해 한국철도공사는 비엔날레 입장권 연계 고속철도(KTX) 관광 상품을 판매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지역별 미술 시설을 지도화해 관광 코스를 안내하고 도보 미술여행 상품을 판매한다. 또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키아프 서울 등 국내 미술 축제와 연계한 방한 관광 상품 판매도 추진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다양한 미술 행사를 ‘대한민국 미술축제’라는 이름으로 통합 홍보하면서 온라인 누리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옥외 전광판, 공항 등을 활용해 미술 축제를 알릴 방침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여러 미술 축제를 한자리에 모아 K아트의 대표 브랜드를 만들겠다. 대한민국 미술축제가 우리 미술을 세계에 알리는 첫 출발점이 될 거라고 기대한다”며 “외국에서 키아프에 오면 광주·부산비엔날레까지 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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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브, ‘뉴진스 소속사’ 감사… 대표사임 요구

    국내 1위 가요 기획사 하이브가 산하 레이블이자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인 어도어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하이브는 어도어 대표의 사임 요구에 나서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브 관계자는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권이 발동됐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하이브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경영진 A 씨에게 감사 질의서를 보내며, 그에 대한 답변 시한을 23일로 적시했다. 민 대표에게는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주주총회 소집도 요구한 하이브는 민 대표가 본사로부터 독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도어 측은 하이브의 감사 조치 등에 대해 반발했다. 하이브가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을 통해 지난달 데뷔시킨 아일릿이 뉴진스와 이미지가 비슷해 뉴진스의 브랜드 가치를 침해하고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최근 보내자 하이브가 민 대표 해임 추진 등에 나섰다는 것이다. 하이브는 2021년 자본금 161억 원을 출자해 어도어를 설립했다. 민 대표는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에서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등의 콘셉트와 브랜드를 만들었고, 어도어에서는 뉴진스를 데뷔시켰다. 어도어의 지분은 하이브가 80%, 민 대표가 18%, 다른 경영진이 2%를 보유하고 있다. 하이브와 어도어의 갈등이 알려지면서 이날 하이브 주가는 장중 한때 전일 종가보다 10% 가까이 하락하며 변동성 완화 장치(VI·주가가 급격히 떨어졌을 때 거래를 제한하는 것)가 걸리기도 했다. 하이브 주가는 전날 대비 7.81% 하락한 21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진스는 다음 달 컴백을 앞두고 있다.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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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사탕을 못먹게 해도 엄마를 사랑할래요!

    봄봄엄마와 딸이 손을 맞잡고 산책에 나선다. 딸은 엄마에게 궁금한 게 있다며 질문을 던진다. “엄마는 언제나 나를 사랑하나요?” 엄마는 “물론이지”라고 답한다. 딸은 자신이 사탕을 많이 먹어서 이가 썩어도, 엄마의 뾰족구두를 망가뜨려도,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원피스에 그림을 그려도 엄마는 언제나 나를 사랑하냐고 묻는다. 그런 아이를 보며 엄마도 슬며시 질문을 건넨다. “너도 언제나 엄마를 사랑하니?” 딸이 좋아하는 사탕을 엄마가 못 먹게 해도, 딸이 무서워하는 곳에 데려가도, 아이가 좋아하는 긴 머리를 짧게 잘라도 엄마를 언제나 사랑할 거냐고 말이다. 딸은 엄마가 미워서 혼자 있고 싶어질 거라 말한다. 그러면서 그래도 엄마가 다시 내 옆에 있어 주면 좋겠다고, 엄마를 사랑한다고 말한다. 엄마와 딸의 대화를 서로 다른 글씨체로 표현해 눈길을 끈다. 일러스트 느낌의 파스텔톤 삽화는 보는 내내 따뜻한 느낌을 풍긴다. 누군가에겐 부모님을, 누군가에겐 귀엽고 사랑스러운 자녀를 떠올리게 만드는 책이다.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 202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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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이 세상 하나뿐인 나!… 친구도 마찬가지예요

    나란 존재는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귀한 사람이다. 같은 반 친구들도 마찬가지다. 겉모습도 다르고 마음도 다르지만 함께 놀다 보면 달라도 문제 될 게 없다는 걸 알게 된다. 비슷한 점도 있다. 우리 모두는 친구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친구가 내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거나 싸우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럴 땐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다시 천천히 내쉬라고 책은 말한다. 마음이 조금 편안해진 상태에서 친구에게 자신의 기분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또 스스로 한없이 작게 느껴지고 기분이 좋지 않을 때엔 스스로 안아주며 따뜻한 말을 해주라고도 권한다. 아무도 놀리면 안 된다거나 친구를 따돌리면 안 된다 등 서로를 존중하기 위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대한 다양한 팁도 전한다. 책은 자기 존중부터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법까지 건강한 관계 맺기를 위한 방법 등을 소개한다. 글과 곁들여진 만화 같은 삽화는 수채 물감을 이용해 화사한 색감을 구현했다. 눈과 마음 모두를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다.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 2024-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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