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컨슈머]윤두서 자화상에 얽힌 창작오페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붉은 자화상

작곡가 고태암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서 작곡을 전공하고 스위스 바젤 국립음대,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대 디플롬을 졸업하고 본격적인 오페라 작곡을 위해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수학했다.

귀국 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원하는 창작인력육성지원 아르코창작아카데미를 통해 한국적 양식의 오페라 작곡에 몰입하면서 수차례의 시범공연과 시연 과정을 거쳐 2016년 오페라 창작산실 최우수작품으로 오페라 ‘붉은 자화상’이 선정돼 한국 창작오페라의 산실인 서울오페라앙상블 공연을 통해 세계 초연되는 것이다.

국보 제240호이자 우리나라 초상화의 최고 걸작인 공재 윤두서의 자화상에 얽힌 비화를 바탕으로 한 창작오페라가 독특한 현대 오페라의 선율로 2017년 5월 새롭게 재탄생한다.

조선의 천재화가 공재의 회화 세계, 그의 딸 영래와 수제자 영창과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그리고 격동의 시대를 몸소 겪으면서도 마침내 자신의 자화상을 완성시킨 공재 윤두서의 삶을 노래한다. 600년 세월 현대판 산수화로 다가온다.

연극계에서 주목받는 극작가 김민정의 대본, 정교한 배턴 터치의 차세대 마에스트로 구모영의 지휘, 오페라 연출의 명장 장수동의 연출, 새로운 해석의 놀라운 무대를 보여준 오윤균의 무대미술, 파격적 춤사위의 김평호 안무, 최고의 연주력을 자랑하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마에스타오페라합창단 등이 새로운 창작오페라의 세계에 도전한다.

윤두서 역은 영혼을 울리는 목소리 바리톤 장철과 장성일, 보석의 목소리 소프라노 이효진과 박하나, 황금빛 테너 이대형, 최재도, 김주완, 엄성화가 불꽃 튀는 경연을 벌이며 매력적 카리스마의 소프라노 이종은, 메조소프라노 최정숙, 소프라노 이미란 등이 강렬한 음악 앙상블로 무대 위를 장식한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붉은자화상#오페라#윤두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