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밑줄긋기]오리무중에 이르다

  • 동아일보

◇정영문 지음·문학동네·1만3500원

“툭하면 노래하지 않고는 배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나는 걸핏하면 노래를 부르는 몇 사람에게 그 점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그들은 내가 하는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했고 이해하려 들지 않았다. 노래에 대한 반감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사람들의 공감을 사지 않는 생각들이, 말들이 갈수록 더더욱 내게는 필요했다.”

‘목신의 어떤 오후’ 이후 작가가 9년 만에 펴낸 소설집. 최근 발표한 작품을 보완해 묶었다.
#오리무중에 이르다#정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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