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女 “재혼시 자녀보다 전 남편 더 의식”…男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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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17일 0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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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상대는 옛 남편과 반대인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돌싱(이혼 후 돌아온 싱글의 준말) 여성이 재혼상대를 찾을 때 가장 의식하게 되는 사람은 ‘전 배우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은 ‘(비슷한 여건의) 재혼한 친구’를 가장 많이 의식했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이달 10일부터 16일까지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 남녀 486명(남녀 각 243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재혼상대를 찾을 때 누구를 가장 많이 의식하냐’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1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25.1%가 ‘(비슷한 여건의) 재혼한 친구’를 가장 많이 의식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전 배우자(21.4%)’, ‘짝사랑 상대(19.8%)’, ‘(옛)애인(14.0%)’, ‘자녀(9.5%)’ 등의 순이었다.

여성은 ‘전 배우자’라는 대답이 24.7%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자녀(19.3%)’, ‘(비슷한 여건의) 재혼한 친구(18.5%)’, ‘(옛)애인(14.0%)’, ‘부모(10.7%)’ 등이 뒤따랐다.

재혼상대가 전 배우자보다 낫길 바라는 부분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도 남녀 대답이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심성(24.3%)’을 첫 손에 꼽은 뒤 ‘신체조건(21.8%)’, ‘생활자세(18.1%)’, ‘인물(13.6%)’ 등을 골랐다. 여성의 경우 ‘성향(22.6%)’이란 대답이 1위였다. 이어 ‘재산(21.0%)’, ‘생활자세(17.3)’, ‘(월)수입(14.8%)’ 등의 순이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남성은 경쟁의식이 강하기 때문에 재혼상대를 찾을 때도 비슷한 여건의 재혼한 친구를 의식하게 된다”면서 “초혼실패에 대한 피해의식이 강한 여성은 재혼상대를 찾을 때 전 배우자를 반면교사로 삼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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