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연주가들이 펼치는 ‘프랑스 스타일’의 진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20일 03시 00분


코멘트

대관령국제음악제 하이라이트
23일~8월 2일 알펜시아리조트

지난해 대관령국제음악제에 참가한 바이올린 주자 정경화(왼쪽). 올해도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크로이체르’(24일)와 슈베르트 피아노 5중주 ‘송어’(8월1일)를 연주한다. 대관령국제음악제 제공
지난해 대관령국제음악제에 참가한 바이올린 주자 정경화(왼쪽). 올해도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크로이체르’(24일)와 슈베르트 피아노 5중주 ‘송어’(8월1일)를 연주한다. 대관령국제음악제 제공
8월 4일까지 강원 알펜시아리조트 등에서 진행 중인 제12회 대관령국제음악제의 하이라이트는 23일∼8월 2일 열리는 ‘저명 연주가 시리즈’.

올해는 ‘프랑스 스타일(French Chic)’이 주제로 총 13회의 공연에서 연주될 61곡 가운데 31곡이 프랑스 작곡가의 작품이다. 정규 콘서트홀 좌석(600석)은 거의 매진됐지만 바로 옆 뮤직텐트(1300석)에서 무료로 해당 공연을 생중계하기 때문에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연주를 즐길 수 있다.

이 시리즈에 참가한 연주가들이 강원도내 여러 곳을 찾아가 지역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는 무대도 마련된다. 24일 춘천 백령아트센터, 26일 횡계 대관령성당, 27일 강릉 선교장, 28일 춘천 문화예술회관, 29일 양양군 문화복지회관 등에서 클래식의 향연이 펼쳐진다.

알펜시아리조트 평창홀에선 마스터 클래스와 학생 음악회가 21일부터 열린다. 마스터 클래스는 세계의 저명한 연주자들이 대관령국제음악제의 음악학교에 참가한 학생들을 가르치는 시간이다. 연습 과정 자체가 훌륭한 연주이고, 대가들의 교수법을 엿볼 수 있는 자리다. 다니엘 필립스(바이올린) 정명화(첼로) 로베르토 디아즈(비올라)가 마스터로 나선다. 또 음악학교 학생들이 마련하는 학생 음악회도 성인 연주 못지않은 실력에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최근 세계 3대 콩쿠르의 하나인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우승한 임지영도 지난해까진 학생 신분으로 이 음악회에 참가했다.

28일 오후 5시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협주곡의 밤도 음악제 공식 오케스트라와 음악학교 콩쿠르 우승 학생들의 협연 무대로 성대하게 열린다. www.gmmfs.com, 033-240-1363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