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권 거론 CJ E&M 3연승 1위… 화성시코리요-Kixx도 2위 돌풍
바둑계 “아직 초반… 예측 일러”
초반 3라운드를 마친 ‘KB국민은행 2014바둑리그’에서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당초 하위권으로 거론되던 CJ E&M이 선두를 달리고, 강력한 우승후보 정관장이 꼴찌로 내려앉았다.
CJ E&M은 3승으로 단독 선두. 강동윤이 주장 몫을 톡톡히 하고 있고 4지명인 박승화가 힘을 보태고 있다. 팀원 8명 중 6명이 상비군에 들어 있어 팀 분위기가 살아있다는 게 플러스 요인이다. 한종진 감독의 부드러운 리더십도 상승무드를 이끌고 있다. 한 감독은 1996년 입단 후 18년 만에 입신(入神·9단)에 올라 겹경사를 맞았다.
또 화성시코리요팀과 Kixx도 예상을 깨고 공동 2위에 올랐다. 화성시코리요의 강세는 장고바둑이 늘어난 올해 장고파인 최철한과 변상일, 진시영이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Kixx는 지난해 부진했던 김세동이 부활하고, 올해 3지명으로 전격 발탁된 한승주가 제몫을 하고 있다.
정관장은 19세의 어린 나이에 주장으로 발탁된 나현이 심리적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3패를 당한 게 팀 전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하지만 아직 초반이기 때문에 판세는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는 게 바둑계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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