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한솔미술관 ‘뮤지엄 산’ 개명후 첫 전시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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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후 7개월간 7만명 유료관람

한솔미술관에서 이름을 바꾼 ‘뮤지엄 산’이 한국화와 판화를 조명한 개관전 2부를 마련했다. 원주=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
한솔미술관에서 이름을 바꾼 ‘뮤지엄 산’이 한국화와 판화를 조명한 개관전 2부를 마련했다. 원주=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
서울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산중 미술관. 지난해 5월 강원 원주시의 해발 275m 산꼭대기에 문을 열었을 때 “누가 이 먼 곳까지 올까”란 회의적 시선이 많았다. 한데 7개월 동안 찾은 유료 관람객이 7만 명을 헤아린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자연의 향기, 장소와 한 몸을 이룬 건축(안도 다다오), 탄탄한 컬렉션이 삼위일체로 받쳐준 덕분이다.

이곳은 원주시 오크밸리에 자리한 한솔미술관이다. 최근 ‘뮤지엄 산’으로 개명한 미술관에서 지난달 28일부터 개관전 2부 ‘진실의 순간: 한국화와 판화’전이 열리고 있다. 오광수 관장은 “산 정상에 있다는 지리적 특징을 고려해 이름을 바꿨다”며 “산(SAN)에는 미술관의 지향점인 공간(space) 예술(art) 자연(nature)이 융합된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노수현 이상범 이응로 박생광 서세옥 등 작가 40명의 종이작품 150여 점으로 구성한 전시도 알찬 편. 한국화에선 소정 변관식의 4m 길이의 수묵담채화 ‘무창춘색’이 돋보이고, 판화 부문에선 작품이 많지 않은 근대 작가 정규의 목판화 10점, 작고 작가 박래현과 오윤의 판화 연작 등이 주목된다. 제임스 터렐 관의 경우 이달부터 일몰 무렵에도 공개한다(입장료 별도). 2부 개관전은 9월 14일까지. 7000∼1만2000원. 033-730-9000

원주=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
#오크밸리#뮤지엄 산#‘진실의 순간: 한국화와 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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