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방문의 해/부산]부산, 처음이라 걱정?… 오픈 탑 버스가 구석구석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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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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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만족도 1위 ‘시티투어 버스’

부산시내를 질주하고 있는 부산시티투어 2층 오픈 탑.
부산시내를 질주하고 있는 부산시티투어 2층 오픈 탑.
“이틀간 부산시티투어를 이용했습니다. 부산여행이 처음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시티투어 버스 덕분에 알차게 관광을 할 수 있었죠. 기사와 해설사의(이 명칭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친절한 설명 덕분에 더욱 재미있는 여행이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또 부산시티투어를 이용하고 싶네요…^^.” 최근 서울시민 이모 씨(30)가 부산관광공사 홈페이지에 올린 감사 글이다.

2005년부터 운영한 부산시티투어가 부산관광의 명물이 됐다. 저렴한 가격, 짧은 시간에 부산의 속살을 놓치지 않고 음미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티투어는 전국 37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시티투어 승객 만족도에서 1위다. 지난해 부산시티투어를 이용해 부산관광을 즐긴 국내외 관광객은 18만5554명. 이는 전년도에 비해 18.5%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다.

인기 비결은 2010년 도입한 전국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개방형 오픈 탑 2층 시티투어버스. 장애인이 휠체어를 탄 채 승차해 좌석에 앉을 수 있는 장치, 탑승자들이 서로 마주보고 앉을 수 있도록 360도 회전되는 의자, 접이식 간이탁자, 안마의자, 무선인터넷 등의 편의장치도 갖췄다. 승차 인원은 1층 12명, 2층 40명 등 52명. 현재 시티투어버스는 2층 오픈 탑 2대, 2층 버스 4대, 1층 버스 5대 등 총 11대가 운행 중이다.

코스는 관광지 순환형, 테마코스, 패키지 등 3가지 형으로 운행된다. 해운대 및 태종대 방향(일 16회), 역사문화탐방(일 1회), 해동용궁사(일 1회), 을숙도자연생태(일 2회), 야경코스(일 1회) 등이다. 월요일은 휴무다.

해동용궁사 코스는 해운대∼광안리∼달맞이길∼송정∼기장 해안을 아우르는 부산의 지중해 코스다. 초고층 도심건물을 지나 탁 트인 바다와 마주치면 답답한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역사문화탐방 코스는 부산역∼서면∼복천박물관∼금강공원∼범어사로 이어진다. 영도대교∼남항대교∼암남공원∼다대포·몰운대∼아미산전망대∼을숙도에코센터∼자갈치로 이어지는 을숙도자연생태코스는 체험관광으로 그만이다. 부산역∼광안리∼해운대∼달맞이길∼광안대교로 이어지는 야경코스는 환상적이다.

최상의 관광객 서비스를 위해 영어, 일어, 중국어로 시티투어 모바일 웹을 구축해 스마트폰으로 버스도착정보, 탑승장소, 이용방법, 운행기간 등을 제공하고 있다. 다국어 음성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버스 도착 예정시간 및 실시간 버스위치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부산역 등 이용률이 높은 곳에는 시티투어 전용 정류장 8개소도 설치했다.

요금은 어른 1만 원, 어린이 5000원 등이다. 10인 이상 단체와 당일 KTX 티켓 소지자는 8000원. 승차권은 부산시티투어 홈페이지나 ARS(1688-0098) 또는 051-464-9898로 하면 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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