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부산시티투어를 이용했습니다. 부산여행이 처음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시티투어 버스 덕분에 알차게 관광을 할 수 있었죠. 기사와 해설사의(이 명칭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친절한 설명 덕분에 더욱 재미있는 여행이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또 부산시티투어를 이용하고 싶네요…^^.” 최근 서울시민 이모 씨(30)가 부산관광공사 홈페이지에 올린 감사 글이다.
2005년부터 운영한 부산시티투어가 부산관광의 명물이 됐다. 저렴한 가격, 짧은 시간에 부산의 속살을 놓치지 않고 음미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티투어는 전국 37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시티투어 승객 만족도에서 1위다. 지난해 부산시티투어를 이용해 부산관광을 즐긴 국내외 관광객은 18만5554명. 이는 전년도에 비해 18.5%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다.
인기 비결은 2010년 도입한 전국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개방형 오픈 탑 2층 시티투어버스. 장애인이 휠체어를 탄 채 승차해 좌석에 앉을 수 있는 장치, 탑승자들이 서로 마주보고 앉을 수 있도록 360도 회전되는 의자, 접이식 간이탁자, 안마의자, 무선인터넷 등의 편의장치도 갖췄다. 승차 인원은 1층 12명, 2층 40명 등 52명. 현재 시티투어버스는 2층 오픈 탑 2대, 2층 버스 4대, 1층 버스 5대 등 총 11대가 운행 중이다.
코스는 관광지 순환형, 테마코스, 패키지 등 3가지 형으로 운행된다. 해운대 및 태종대 방향(일 16회), 역사문화탐방(일 1회), 해동용궁사(일 1회), 을숙도자연생태(일 2회), 야경코스(일 1회) 등이다. 월요일은 휴무다.
해동용궁사 코스는 해운대∼광안리∼달맞이길∼송정∼기장 해안을 아우르는 부산의 지중해 코스다. 초고층 도심건물을 지나 탁 트인 바다와 마주치면 답답한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역사문화탐방 코스는 부산역∼서면∼복천박물관∼금강공원∼범어사로 이어진다. 영도대교∼남항대교∼암남공원∼다대포·몰운대∼아미산전망대∼을숙도에코센터∼자갈치로 이어지는 을숙도자연생태코스는 체험관광으로 그만이다. 부산역∼광안리∼해운대∼달맞이길∼광안대교로 이어지는 야경코스는 환상적이다.
최상의 관광객 서비스를 위해 영어, 일어, 중국어로 시티투어 모바일 웹을 구축해 스마트폰으로 버스도착정보, 탑승장소, 이용방법, 운행기간 등을 제공하고 있다. 다국어 음성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버스 도착 예정시간 및 실시간 버스위치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부산역 등 이용률이 높은 곳에는 시티투어 전용 정류장 8개소도 설치했다.
요금은 어른 1만 원, 어린이 5000원 등이다. 10인 이상 단체와 당일 KTX 티켓 소지자는 8000원. 승차권은 부산시티투어 홈페이지나 ARS(1688-0098) 또는 051-464-989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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