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들의 스마트 스타일]③ 펜싱의 떠오른 별 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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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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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애인은 유선형, 검객처럼 날렵해서 사랑스러워
차분하고 부드러운 ‘마블 화이트’와 함께 온종일 재잘거려요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인상적인 스타로 떠오른 ‘미녀검객’ 신아람 선수에게 갤럭시SⅢ는 빠르고 강력한 일상생활의 동반자이다. 특히 그녀는 “부드러운 유선형 디자인과 널찍하면서도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화면이 만족스럽다”고 표현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인상적인 스타로 떠오른 ‘미녀검객’ 신아람 선수에게 갤럭시SⅢ는 빠르고 강력한 일상생활의 동반자이다. 특히 그녀는 “부드러운 유선형 디자인과 널찍하면서도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화면이 만족스럽다”고 표현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제가 런던 올림픽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고요? 어휴…그렇게까지는 아니고요. 에페 여자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한 것에 행복하고 다음엔 진정으로 금메달을 따고 싶어졌어요.”

펜싱은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이 종합 5위를 차지하는 데 혁혁한 전과(금 2, 은 1, 동 3)를 거둔 ‘효녀종목’이다. 갑작스러운 ‘펜싱강국’으로의 도약에 국민도 잠시 눈과 귀를 의심했을 정도다. 또한 칼을 다루는 검객들 가운데 미남미녀 선수들이 많아 화제를 모았다. 특히 에페 준결승전에서 ‘멈춰버린 1초’ 논란으로 안타깝게 패배한 신아람(26·계룡시청) 선수는 경기장에 주저앉아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그대로 생중계되면서 전 국민의 위로와 격려를 받는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올림픽이 끝난 후 신 선수는 몸이 두 개라도 부족할 정도로 바빠졌다. 검고 긴 생머리와 대조를 이루는 하얀 피부와 반짝이는 귀걸이를 착용한 모습을 보며 누리꾼들이 ‘미녀검객’이라고 호칭하는 데 대해 신 선수는 “감사하지만 마음만 받겠다”고 손사래 친다.

여느 스포츠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신 선수의 여가생활은 스마트폰과의 동거동락이다. 대학에 입학하면서부터 태릉선수촌에 입소해 고된 훈련을 거듭했기 때문인지 빠르고 편리한 최신형 스마트폰은 미녀검객의 필수소지품이 됐단다.

“에페란 결투검(決鬪劍)이라 불리는 펜싱에서 가장 크고 강한 무기를 쓰는 종목이에요. 25분의 1초의 차이로 승부가 판가름 나는 펜싱선수이기에 언제나 스마트폰은 빠른 갤럭시S만 써왔어요.”

그녀의 스마트폰 사랑은 갤럭시S에서 시작해 갤럭시 노트를 거쳐 최근엔 갤럭시SⅢ에까지 이르렀다. 무엇보다 작동이 편리한 동영상 재생기능은 펜싱선수에겐 필수적인 기능이다. 펜싱경기는 워낙 빠른 몸동작을 통해 순식간에 진행되기 때문에 동영상의 원하는 지점을 재빨리 찾을 수 있는 ‘챕터 미리보기’ 기능이 있는 갤럭시SⅢ를 무척 유용하게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갤럭시SⅢ는 차분하고 우아한 마블 화이트 컬러에 부드러운 유선형 디자인이라 여성선수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요. 또한 화면이 널찍하면서도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라서 손이 작아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조금은 갑작스러운 ‘펜싱열풍’에 대해서도 그녀는 차분하게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다. 기존의 펜싱강국인 유럽 선수들이 큰 키와 긴 팔을 활용해 왔다면, 우리는 발동작의 스피드를 극대화한 ‘한국형 스피드 펜싱’으로 세계 수준에 이를 수 있었다는 것.

“현대인에게 스마트폰이란 도구는 펜싱선수의 칼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갤럭시SⅢ에서 가장 만족했던 부분은 역시 ‘속도감’이었어요. 쿼드코어가 탑재돼 다른 스마트폰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르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직접 써보니 실감이 나더군요. 디자인도 날렵하잖아요.”

언뜻 보기에는 평범하고 가냘픈 숙녀처럼 보였지만 신 선수도 온몸이 잔근육으로 이루어진 세계적인 스포츠 선수다.

“스피드를 최대한 살린 펜싱은 철인 같은 체력이 필수적이에요. 그래서 엄청난 훈련량을 소화하기 위해 선수들 모두 주말도 없이 혹독한 웨이트트레이닝과 기술훈련을 소화해야 했어요. 스마트폰이 만약 사람이었다면, 이런 스피드를 내기 위해 우리 선수들 못지않은 엄청난 훈련을 거듭해야 하지 않았을까요?”

그녀의 목표는 올림픽에서 빼앗긴 메달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되찾아오는 것. “이제야말로 진정한 부담감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고 말하며 총총히 사라졌다.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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