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우(김영광·왼쪽)와 태양(지창욱)은 우연히 만나 밥을 먹다 야채에 대한 관심을 매개로 더욱 가까워진다. 채널A 제공
태양(지창욱)과 가온(왕지혜)의 애틋한 감정은 깊어진다. 하지만 둘은 어릴 적 첫사랑이 눈앞에 있음을 알아보지 못한다.
태양은 슬우(김영광)와 야채를 매개로 친해진다. 슬우는 야채 다이어트로 살을 뺐다. ‘운동장 풀 맛까지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야채만 먹은 결과 야채 전문가가 됐다. 태양은 슬우의 실력에 감탄하며 그를 스승으로 모시겠다고 말하고, 우쭐한 슬우는 태양을 자신이 운영하는 채식주의자 동호회 모임에 초대한다.
태양은 시장에서 가온을 만나 채식주의자 동호회 행사에 데리고 간다. 호텔 연회장에서 열린 행사는 최고급 스탠딩 파티 수준이다. 슬우는 자신이 줄곧 데이트 신청을 해도 무시하던 가온이 태양과 함께 나타나자 놀란다. 슬우는 동전마술을 보여주며 가온의 마음을 얻으려고 애쓰지만 가온은 요지부동이다.
슬우와 헤어진 뒤에도 미련이 남아 있는 단비(박수진)는 슬우와 가온의 다정한 모습에 질투를 느낀다. 단비는 슬우에게 태양을 언급하며 ‘야채장수 따위와 어울리지 말라’고 충고하고, 이 말을 들은 가온은 사람을 초대해놓고 모욕을 준다며 슬우에게 불같이 화를 낸다.
태양은 가온을 데리고 행사장에서 나와 집 앞까지 바래다준다. 태양은 손까지 잡은 사이인데 이름도 모른다며 가온의 이름을 묻는다. 가온은 망설이다가 답한다. “가온이에요, 목가온.” 순간 태양의 표정이 굳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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