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 벗, 식음료]운동전후… 영양보충… 건강 음료수 골라마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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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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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왼쪽)과 게토레이 레드버스트
레드불(왼쪽)과 게토레이 레드버스트
식음료 업계의 대목은 여름철이다. 갈증을 부르는 날씨 탓에 손은 연방 음료수 병으로 향한다. 여름이 되면 식음료 업체들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신제품을 내놓으며 바쁜 나날을 보낸다.

올여름 가장 눈길을 끄는 음료는 ‘레드불(Red bull)’이다. 레드불은 세계 161개국에서 매년 40억 캔이 팔려나가는 에너지 음료의 대명사다. 누적판매량도 300억 캔이 넘는다. 레드불은 오스트리아 음료회사 레드불 GMBH가 1987년부터 만들어 팔고 있지만 그동안 카페인 함유량 등이 국내법에 위반돼 정식 수입되지 못하다 17일 처음으로 국내에 상륙했다. 레드불 국내 유통을 맡은 레드불코리아는 레드불 출시에 맞춰 16일 서울 용산구 남산 N서울타워에서 레드불 홍보를 위해 익스트림 스포츠 전문가를 초정해 고공낙하 이벤트를 선보이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도 벌였다. 식음료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에너지 음료 시장은 아직 200억∼300억 원 규모지만 레드불 상륙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스포츠 음료 업체들도 신제품을 내놓으며 여름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스포츠음료 최대 성수기인 여름을 맞아 지난달 ‘게토레이 레드버스트’를 출시했다. 게토레이 레드버스트는 최근 참살이(웰빙)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블루베리와 흑당근, 과채즙 등으로 컬러와 맛을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게토레이 레드버스트는 기존 ‘게토레이 레몬’의 수분보충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맛과 향을 달리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게토레이 레드버스트는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 부족해지기 쉬운 전해질을 보충해주는 기능적인 면을 유지하며 깨끗하고 역동적인 이미지까지 더했다”며 “운동을 즐기는 10∼30대 남성들의 여름철 필수 아이템으로 손색이 없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게토레이 레드버스트가 남성을 위한 음료라면 드롭탑의 ‘아이스 스페셜 S’는 여성용이다. 아이스 스페셜 S는 여름휴가 시즌 동안 S라인 몸매를 만들기 위해 다이어트에 열중하는 여성들이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허브식초 함유 음료. 드롭탑에 따르면 천연 허브식초로 만든 아이스 스페셜 S는 한 잔에 들어간 열량은 25㎉에 그쳐 칼로리 걱정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다. 디자인도 여성에게 초점을 맞췄다.

드롭탑 관계자는 “드롭탑 모델인 영화배우 전지현 씨의 슬림한 보디라인에 착안해 용기도 S라인으로 디자인하는 등 다이어트 제품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드롭탑은 올해 4월 문을 연 신규 커피전문 브랜드로 전 씨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음료도 빼놓을 수 없다. 어린이들은 활동량이 많아 여름에 쉽게 갈증을 느낀다. 남양유업은 어린이들을 위한 100% 천연과즙 주스 ‘앳홈(at home) 키즈’를 출시해 어린이음료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신선도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맛과 색을 변하게 하는 산소를 차단하는 남양유업의 신기술 ‘DORT 공법’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칼슘, 철분 등도 들어 있어 성장기 어린이에게 필요한 영양분을 제공해준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앳홈키즈는 아이들을 위한 먹을거리를 만들어온 남양유업의 노하우가 집중된 제품”이라며 “해외 브랜드가 주름잡고 있는 주스시장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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