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 벗, 식음료]늦여름 무더위에도 눈과 입은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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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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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기는 보드카… 내맘대로 만드는 과일주스…
전국 주요 호텔의 이색 마실거리


아무리 물을 마시고, 얼음을 깨 먹어도 갈증이 가시지 않는 늦여름 밤, 입안 가득 청량감을 전해줄 시원하고 달콤한 칵테일이나 이색음료, 그리고 이와 함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한입거리 생각이 간절하다. 전국 주요 호텔들은 가을로 가는 길목, 사람들의 목을 적셔줄 다양한 음료 마케팅이 한창이다.

○ 호텔 바와 칵테일

요즈음처럼 늦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때 가장 많이 팔리는 술은 냉동 보관된 차가운 보드카다. 방금 냉동고에서 꺼낸 보드카는 점성이 꿀 같아서 마치 벌이 달려들 것 같은 느낌마저 들 정도로 목 넘김이 매우 부드럽다. 롯데호텔서울 신관 35층에 있는 ‘피에르 바’에서는 올여름부터 니콜 키드먼, 귀네스 팰트로, 우디 앨런 등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마시는 프리미엄 보드카 ‘그레이 구스 보드카’를 선보였다. 특히 부드러운 질감과 은은한 달콤함으로 유명한 프랑스산 앙주 배의 세련된 맛이 돋보이는 그레이 구스 포아는 처음 마셨을 때 퍼지는 은은한 배와 너트 향, 그리고 오랫동안 입안에 남아 있는 상쾌한 끝맛이 매력적이다.

이와 함께 요즘 계속되는 무더위에 가장 인기가 좋은 것은 피에르 바의 시그니처메뉴인 아이스큐브 칵테일과 피에르 칵테일이다. 아이스큐브 칵테일은 피에르 바의 독창적인 칵테일이다. 과일 퓨레를 얼려 아이스큐브를 만들고 여기에 여러 가지 향을 가진 보드카와 과일주스를 고객 본인의 취향대로 선택해 섞어 먹는 재미가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지만 특히 외국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피에르 칵테일은 잘게 부순 얼음에 보드카와 레몬주스, 시럽을 섞은 후 붉게 물들인 아마레나 체리를 올려 장식하고 그 위에 식용 금가루를 뿌려 장식한 것으로 새콤달콤한 맛과 화려한 외관이 특징이다.

르네상스서울 호텔의 ‘트레비 라운지’에서는 생과일 스무디와 서머 칵테일이 한창 사랑받고 있다.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스무디는 망고를 이용한 망고 스무디를 비롯해 새콤달콤한 와일드 베리 스무디, 달콤한 맛이 일품인 바닐라와 파인애플 스무디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칵테일로는 식사 후 디저트로 즐기기 좋은 라즈베리 스매시 칵테일과 망고와 바닐라 시럽을 넣은 톡 쏘는 맛의 비알코올 망고 스프리츠가 있다. 가격은 생과일 스무디 1만9000원, 서머 칵테일 1만7500원(세금, 봉사료 별도)이다.


○ 새콤 달콤 자연의 맛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스카이 라운지’에서는 9월 1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송로버섯, 캐비아, 푸아그라 등 오랫동안 미식가들이 사랑하는 재료를 쓴 디저트를 선보인다. 샴페인 케이크와 코냑소스, 송로버섯 비스킷(3만 원, 세금 및 봉사료 별도)은 샴페인과 조리하지 않는 송로버섯을 잘게 채를 쳐서 만든 무스에 체리와 코냑소스, 송로 비스킷으로 장식했다. 특히 송로버섯의 향을 극대화하기 위해 재료를 조리하지 않고 사용해 송로버섯 특유의 풍미를 즐길 수 있다.

부드러운 맛을 느끼고 싶다면 푸아그라 무스 안에 칼루아와 커피를 곁들인 스펀지 케이크가 들어있는 블루베리 젤리를 곁들인 푸아그라와 바닐라 소스(3만 원, 세금 및 봉사료 별도)가 일품이다. 푸아그라 무스를 더욱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계란 거품을 첨가하고 커피와 블루베리를 더해 묘한 맛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또 캐비아와 사과 요거트 케이크, 누가 머랭(2만5000원, 세금 및 봉사료 별도)은 캐비아를 사과 요거트 케이크에 살짝 얹은 후 누가 머랭으로 장식했다.

그랜드하얏트 서울의 로비 라운지에서는 신선한 식재료를 내세운 음료가 주력 품목이다. 특히 민트와 라임의 상큼한 조화가 돋보이는 모히토, 마가리타 등 늦여름과 잘 어울리는 칵테일과 더불어 샌프란시스코 펀치, 프린세스 마거릿 등의 무알코올 칵테일 등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그랜드하얏트 서울의 팥빙수도 남산을 찾는 연인들에게 인기 있는 메뉴다. 달콤한 팥과 아이스크림, 체리, 딸기, 키위 등의 신선한 과일과 더불어 호텔에서 각종 베리를 사용해 직접 만든 베리 시럽이 일품인 푸짐한 팥빙수는 보기만 해도 더위를 잊게 만들어준다. 생과일주스는 1만3000원부터, 칵테일은 1만8000원부터다. 세금, 봉사료 별도.

플라자호텔 ‘더라운지’에서는 10대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블루베리로 만든 여름 음료 3종을 판매 중이다. 블루베리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살린 ‘블루베리 주스’, 블루베리에 달콤한 아이스크림의 맛을 더한 ‘블루베리 셰이크’, 그리고 블루베리와 요거트의 조화로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블루베리 요거트’ 등 3가지다. 가격은 각각 1만9000원(세금, 봉사료 별도)이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로비라운지 ‘파빌리온’에서는 수분과 비타민이 가득한 열대 과일 주스를 중심으로 늦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릴 ‘쿨 드링크’ 행사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갈증 해소, 감기 예방, 숙취 해소에 좋은 수박 주스, 소화를 돕고 비타민C가 풍부해 피로 회복에 좋은 파인애플 주스, 비타민A와 D가 풍부하고 변비에 좋은 망고 주스로 열대 과일 주스 3종을 선보인다. 가격은 각 2만 원(세금, 봉사료 별도).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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