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준 9단의 이 한수]제23회 TV아시아 선수권 대회 결승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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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쿵제 9단 ● 백홍석 8단
백홍석, 아쉽게 준우승

백홍석 8단은 10일 결승에서 중국 쿵제 9단에게 져 우승을 놓쳤다. 쿵제는 이 대회에서 3연패했다. 백 8단은 중국 초상은행배 우승자인 중원징 5단과 왕레이 8단을 누르고 결승에 올랐으나 쿵제를 넘지 못했다.

▽장면도=
우상귀 접전에서 백은 6, 8을 잇달아 둬 좌상귀와 우변을 안정시켰다. 백 10으로 확실히 살았다. 흑이 집이 부족한 상황이다. 백 8단은 ‘어떻게 만회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상변 중앙을 노려본다.

▽실전진행(묘수)=흑 1이 백 8단이 찾아낸 묘수. 백은 2, 4로 받을 수밖에 없다. 흑 11까지 백 대마가 위험해졌다. 백 ‘가’는 흑 ‘나’, 백 ‘다’, 흑 ‘라’로 상변 백이 떨어져 나간다. 이것으로 흑의 승리였으면 좋았는데….

▽참고1도(바꿔치기)=
백 1로 끊고 백 3으로 두어 맞보기가 됐다. 중앙 흑 2점이 날일자 장문으로 잡히기 때문에 흑 4로 받으면 백 5로 끊고 흑 6에는 백 7로 받는다. 이하 백 17까지 되어 흑 대마가 잡힌다. 이 바꿔치기는 백의 승리.

▽참고2도(흑 최선)=
결국 묘수가 패착이 됐다. 그렇다면 흑으로선 어떻게 둬야 했을까. 흑은 1, 3, 5까지 선수하고 흑 7, 9로 두었으면 미세한 형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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