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고양으로 간 창무국제무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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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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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에서 옮겨 12일부터 공연
5개국 亞전통춤-현대무용 한마당

창무국제무용제 폐막작 ‘오 사운드(O-Sounds)’. 싱가포르 주변 방언과 민담, 민요를 음악으로 활용했다. 더댄스컴퍼니 제공
창무국제무용제 폐막작 ‘오 사운드(O-Sounds)’. 싱가포르 주변 방언과 민담, 민요를 음악으로 활용했다. 더댄스컴퍼니 제공
아시아 지역의 전통춤과 현대무용을 아우르는 제17회 창무국제무용제가 21일까지 경기 고양시 아람누리와 라페스타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 2년간 의정부에서 열리던 무대를 올해부터는 고양으로 옮겼다. 일본 중국 싱가포르 한국 등 5개국 20개 작품이 공연되며 지역에서 개최되는 만큼 무료 워크숍과 거리공연 등 지역민을 위한 행사도 함께 열린다.

10일 오후 8시 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열리는 개막공연 ‘아시아의 빛’은 한일 양국의 전통춤과 이를 재해석한 창작춤을 함께 공연한다. ‘몽(夢)’은 일본의 전통 가면극 노(能)와 전통악기 샤쿠하치 연주가 어우러진 작품이다. 노무용수 야스다 노보루 씨와 샤쿠하치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나카무라 아키카즈 씨가 공연한다. 이와 나란히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일무(佾舞) 전수교육보조자인 김영숙 씨가 조선시대 궁중무용 ‘춘앵전’을 선보인다.

‘광(光)’은 한일 양국의 예술가들이 전통의 재해석을 함께 시도한 공연이다. 한국 전통춤 이수자이자 안무가 김매자 씨와 일본의 퍼커셔니스트로 일본 민속음악을 연구해온 쓰치토리 도시 씨가 출연한다. 7세기 일본에 무용극과 기악을 전파한 백제인 미마지가 주인공이다.

아시아 각국의 전통에서 영감을 받은 현대무용 작품도 공연된다. 14일 새라새극장 ‘아시아 젊은안무가전’에서 소개될 중국 안무가 왕해구의 ‘월인가’는 춘추시대부터 전해오는 동명의 시를 소재로 한 작품. 왕자를 태우고 가는 처녀 뱃사공의 시정(詩情)을 담았다. 폐막작인 싱가포르 무용단 ‘더 댄스 컴퍼니’의 ‘오 사운드(O-Sounds)’는 싱가포르 국가문물국이 위촉해 만들어진 작품으로 싱가포르 주변 방언과 민담, 민요를 녹음해 음악으로 활용했다. 1만∼3만 원. 02-704-6420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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