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다이제스트]정보시대, 정보의 함정에 속지 않는 법

◇촘스키처럼 생각하는 법/노르망 바야르종 지음/강주헌 옮김/352쪽/1만3500원/갈라파고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정보의 함정에 속아 넘어가지 않는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캐나다 퀘벡대 교육학과 교수인 저자는 언어, 숫자, 경험, 과학, 미디어 등 5개 분야에서 빠질 수 있는 함정들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비판적 사고를 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정리한 후 언어학자 촘스키의 표현을 빌려 ‘지적인 자기방어법 강의’라는 이름을 붙인다. 예컨대 전쟁의 부정적인 측면을 감추기 위해서는 ‘화해를 위한 시설’(강제수용소), ‘사막의 폭풍작전’(이라크전쟁) 등과 같은 완곡한 표현들이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