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카지노의 수녀들 ‘웃음의 잭폿’ 터뜨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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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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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넌센스 시리즈 최신작 ‘넌센세이션’ 내달 18일 국내 초연

28일 서울 용산문화대강당에서 펼쳐진 뮤지컬 ‘넌센세이션’의 제작발표회에서 5명의 수녀 역으로 더블 캐스팅된 여배우 10명이 맛보기 공연을 펼쳐보였다. 사진 제공 샘컴퍼니
28일 서울 용산문화대강당에서 펼쳐진 뮤지컬 ‘넌센세이션’의 제작발표회에서 5명의 수녀 역으로 더블 캐스팅된 여배우 10명이 맛보기 공연을 펼쳐보였다. 사진 제공 샘컴퍼니
수녀 다섯 명의 좌충우돌 해프닝을 그린 코믹 뮤지컬 ‘넌센스(Nunsense)’ 연작의 최신작 ‘넌센세이션(Nunsensation)’이 국내 무대에 오른다.

미국 극작가 댄 고긴 원작으로 1986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넌센스’는 1991년 국내에 처음 상륙한 이후 4편의 연작을 모두 합쳐 300만 명의 관객을 끌어 모은 흥행작. 2005년 다섯 번째로 발표된 이번 작품은 라스베이거스 카지노로 원정 공연을 떠났다가 잭폿을 터뜨리는 바람에 벌어지는 한바탕 소동을 담았다.

국내 초연 20주년을 앞두고 다양한 넌센스 연작에 출연했던 배우들과 새로운 얼굴을 골고루 캐스팅했다. 역대 출연 배우로는 1991년 원년 멤버였던 양희경 씨와 2005년 ‘넌센스 잼보리’에 출연했던 이태원 씨가 겉으론 엄격하지만 남모를 비밀을 간직한 원장수녀 역으로 번갈아 출연한다. 역시 2003년 ‘넌센스 잼보리’에 나란히 출연했던 홍지민 씨와 ‘출산드라’로 유명한 김현숙 씨도 가담해 육중한 웃음 폭탄을 터뜨린다.

새 얼굴로는 주로 뮤지컬 무대를 지켜온 여배우가 많다. ‘오페라의 유령’과 ‘맨 오브 라만차’ 등에서 비련의 여주인공을 연기했던 이혜경 씨가 잭폿을 터뜨리는 엉뚱한 엠네지아 수녀 역으로 코믹 연기에 처음 도전한다. ‘톡식히어로’의 최우리, ‘드림걸즈’의 김소향, ‘내 마음의 풍금’의 이정미 씨 등 다양한 뮤지컬 여배우도 출연한다. ‘인당수 사랑가’를 연출한 최성신 씨가 연출을 맡는다.

이 공연은 김미혜 씨가 세운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 ‘샘 컴퍼니’의 창립작이다. 김 씨는 ‘넌센스’를 국내에 소개한 극단 대중 출신 배우. ‘넌센스’ 초연 멤버이면서 배우 황정민 씨의 부인이기도 하다.

4만∼8만 원. 11월 18일∼2011년 1월 30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02-744-4334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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