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 식사 대용으로 요구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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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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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식단, 나도 해볼까

요구르트를 고를 때 중요한 것은 유산균 숫자 뿐만이 아니다. 어떤 유산균이 들어있는지, 위를 제대로 통과해 장까지 가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사진제공 다논
요구르트를 고를 때 중요한 것은 유산균 숫자 뿐만이 아니다. 어떤 유산균이 들어있는지, 위를 제대로 통과해 장까지 가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사진제공 다논
피겨선수 김연아는 평소 아침 식사를 한식으로 하지만 점심과 저녁에는 요구르트와 과일, 시리얼을 주로 먹는다고 밝혔다. 일명 ‘김연아 식단’이다. 회전을 할 때마다 발목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 체중관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요구르트를 다이어트에 활용하는 여성이 적지 않다. 유산균으로 장 건강도 챙기면서 부드러운 맛까지 느낄 수 있기 때문. 요즘 마트에 가면 수많은 요구르트가 진열돼 있어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고민스럽다.

유산균이 얼마나 들어있는지도 중요하지만, 어떤 종류의 유산균이 들어있는지 봐야 한다. 또 장에 도착하기 전에 위산과 담즙산에 죽지 않고 살아남는지, 장에 흡수가 잘되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장 건강에 좋은 유산균은 ‘비피더스’ 유산균이다. 시중에서 팔고 있는 요구르트 중에도 비피더스를 내세운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비피더스균의 종류도 수천 가지다. 따라서 비피더스균 중에서 장 운동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입증된 비피더스균인지 아닌지를 따져봐야 한다.

그런 점에서 최근 국내에 본격 출시된 다논의 ‘액티비아’는 주목할 만하다. 이 제품에는 살아 있는 비피더스 유산균인 액티레귤라리스가 10억 개가량 들어있다. 액티레귤라리스는 미국을 포함해 19개국에서 특허를 받았다. 국제낙농연맹(IDF)과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인증한 측정방법을 따라 실험한 결과, 비피더스균을 이용한 다른 제품보다 균수가 최대 10배까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에 좋은 비피더스균을 제대로 만들어 내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비피더스균은 산소를 싫어하는 성질이 있다. 따라서 산소를 제대로 관리해주지 못하는 제조 환경에서는 배양이 불가능하다. 다논은 품질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출고 전 제품 내 비피더스 유산균을 측정한다. 10억 개 이상이 넘지 않을 경우 제품 출고를 금지시킨다.

스페인, 스위스,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 등 유럽 10개국 내 총 1만4191명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여성 74%는 “14일 동안 매일 액티비아를 먹은 뒤 섭취 전보다 장이 편안해졌다”고 대답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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