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18연승으로 후지쓰배 8강 점프

  • 동아일보

한국랭킹 1위에 올라있는 이세돌 9단이 12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일본기원에서 열린 제23회 후지쓰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일본의 '신예병기' 안자이 노부아키 6단을 맞아 흑으로 247수만에 3집반 승리했다.

6개월간의 휴직을 끝내고 1월에 복귀한 이세돌은 이날 승리로 세계대회(비씨카드배, 춘란배, 후지쓰배), 국내대회(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한국물가정보배)를 넘나들며 18연승의 행진을 이어갔다.

18연승은 2007년에 기록했던 24연승에 이은 자신의 연승 3위 기록이다. 이세돌의 최고연승기록은 2000년에 올렸던 32연승이다.

디펜딩 챔피언 강동윤 9단도 1회전에서 최철한 9단을 이기고 올라온 일본의 하네 나오키 9단을 맞아 대마를 포획하며 백으로 182수만에 불계로 이겼다.

박영훈 9단은 다카오 신지 9단을 물리쳤고 김지석 7단 역시 일본의 1인자 장쉬 9단에 승리하며 3회전에 진출했다. 김지석은 자신의 첫 세계대회 8강이다.

한편 이창호 9단은 추쥔 8단에 패하며 탈락했다. 이창호는 지난해 11월 삼성화재배 준결승에서 추쥔에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었다.

대회 최연소 참가자인 박정환 7단도 구리 9단에 역전패당하며 16강에서 탈락했다.

8강전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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