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우대제’ 는…부활한 환치, 中 동북공정에 분노하며 고구려 세우는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0년 1월 5일 14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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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새 만화 ‘치우대제’ 11일부터 전격 연재

스포츠동아가 독자들의 열렬한 성원 속에 절찬리 연재했던 이현세 화백의 ‘창천수호위’에 이어 11일부터 신작 ‘치우대제(蚩尤大帝)’를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6회 연재한다.

‘치우대제’는 한국영화사에 획을 남긴 영화 ‘비트(정우성·고소영 주연/1997)’의 원작인 동명의 만화작품 ‘비트(허영만 그림)’를 쓴 스토리 작가 박하(54)가 수년 간에 걸쳐 깎고 다듬은 생애 최대의 야심작이다.

치열한 작가 정신으로도 잘 알려진 박하 작가는 2003년 중국의 동북공정이 세상에 알려지자 역사적 인식과 작가로서의 사명을 품고 작품구상과 자료 수집을 해 왔다. ‘치우대제’는 바다를 향해 용처럼 꿈틀거리며 흘러가듯 광활한 스케일을 지닌 대하드라마다.

작가는 교향곡과 같은 장대한 드라마 속에 낭만적 판타지와 박진감 넘치는 액션, 로망을 자연스럽게 융해시키는 거장적 솜씨를 아끼지 않는다.

드넓은 유라시아 대륙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고구려 26대 영양왕의 아들 환치와 중국 국가 안전부의 피할 수 없는 사투.

박하 작가는 국내 최초로 메이저리그를 소재로 한 야구만화 ‘빅리거’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일민 화백과 다시 한 번 손잡고 고대의 영웅 ‘치우’를 부활시킨다.

60년 만에 찾아 온 백호의 해. 되살아난 ‘한민족의 혼’ 치우대제가 스포츠동아와 함께 웅대한 포효를 시작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치우대제 줄거리>

2022년. 한국의 등반대는 ‘아시아의 등뼈’로 불리는 곤륜산맥의 제2봉 쿤쿠르 산을 등정하기 위해 중국정부의 허가를 받는다. 그러나 중국 국가안전부는 이 등반대의 목적에 의구심을 품고 내사에 들어간다.

결국 그들은 한국 등반대의 목표가 순수한 등정이 아니라 1500년 전 이 산에서 행방불명된 고구려 26대 영양왕의 외아들 환치의 시신을 찾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낸다. 중국 국가안전부는 한국 등반대가 환치의 시신을 찾을 경우, 그들이 수십 년에 걸쳐 고조선, 고구려, 발해의 역사를 중국의 것이라 주장해 온 동북공정이 허사가 될 것을 우려해 한국 등반대를 전원 체포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한국 등반대의 실질적 리더 이승준은 발굴한 환치의 시신을 넣은 특수 관을 들고 회족 자치구를 향해 도망치고, 중국의 산악부대가 등반대를 추적한다.

마침내 1500년 만에 부활한 환치. 그는 임독양맥이 타통된 태양천골지체를 지닌 천부적 무골의 몸을 타고났다. 그러나 오랜 잠에서 깨어난 환치는 자신이 왕으로 등극해야 할 고구려가 이미 사라졌다는 사실에 절망하고, 고구려가 중국의 지방정권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는 동북공정에 대해 분노한다.

환치는 저 먼 우랄산맥에서 해가 뜨는 동쪽으로 이주해 온 신성한 민족, 즉 모든 동이족의 단결을 추진하고 중국정부의 모순에 맞서 싸우며 마침내 만주 지방에 고구려를 부활시키게 되는데 …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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