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석 위에 펼쳐진 치유의 풍경’ 갤러리작 정광식 전

  • 입력 2009년 10월 14일 1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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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작이 참신한 풍경조각으로 ‘회화로서의 조각’, ‘조각으로서의 회화’ 세계를 표현해 온 작가 정광식(45)를 초대해 11월 7일까지 ‘치유의 풍경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대경 산수화와 같은 원대한 풍경, 섬이 있는 바다, 화면공간을 가로지르며 유유히 흐르는 강, 드넓은 들판, 굽이치는 산맥을 만날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한 발짝 가까이 다가서면 조밀한 건축이 만들어내는 인공적인 도시의 풍경이 펼쳐진다는 점. 오석을 캔버스 삼아 부조처럼 깎은 최근작 20여 점을 전시한다.

갤러리작의 권정화 대표는 “정광식 작가는 큰 것을 보면 작은 것을 잊을 수 있다는 호연지기의 사상을 보여준다. 예술과 삶이 따로일 수 없듯 작가의 작품은 삶을 관조하면서 천천히 살아가는 지혜를 알려준다”고 말하고 있다.

전시 작품은 하늘을 나는 새가 세상을 내려다본 시점인 조감법으로 그려놓은 풍경화를 연상시킨다. 작가는 “생텍쥐베리의 어린왕자가 되어 별에서 지구를 바라보듯 순진무구한 마음으로 작업한다”라고 설명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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