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자동차 ‘습기제거제’ 잊지마세요

  • 입력 2009년 7월 15일 07시 42분


장마는 운전자들을 괴롭게 만든다.

많은 비가 내릴 때는 시야를 방해해 운전도 쉽지 않다. 밤이면 자동차 라이트의 불빛도 물기에 스며들어 잘 보이지 않는다.

가장 힘든 건, 자동차 안 유리에 생기는 습기다. 성능이 좋은 차들은 습기를 제거하는 장치가 기본으로 장착돼 있지만, 아직 그렇지 않은 차가 많다.

운전 중 차를 세워두고 습기를 제거하거나, 조수석의 탑승한 동반자가 수시로 제거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자칫 사고와 직결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습기를 제거해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현명하다.

자동차 유리 안팎에 습기가 발생하는 주 원인은 실내·외 온도 차 때문이다. 특히 비 오는 날 습기가 많이 발생된다.

장마철 자동차 습기 제거 방법 가운데 가장 쉬운 방법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습기 제거제 이용이다. 또 히터와 에어컨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습기 제거제를 타월에 적셔 유리창 안쪽에 얇게 발라 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먼지가 많이 달라붙을 수 있어 자주 청소를 해줘야 청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단점이다. 한번 발라 두면 2∼3주 정도 효과가 있다.

히터나 에어컨을 창문 방향으로 맞춰 틀어주면 쉽게 습기가 제거된다. 에어컨에서 생성된 차가운 공기는 수분이 적은 공기로 유리창에 생성된 수분은 물론 차 안의 수분을 제거해 실내를 쾌적하게 할 수 있다. 히터도 습기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지만 에어컨에 비해선 성능이 떨어진다. 무더운 여름철엔 사용하기 어려운 단점도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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