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기 “20년만에 가수 꿈 이뤘어요”

  • 입력 2009년 2월 3일 02시 59분


탤런트 이광기(사진)가 2일 싱글 앨범 ‘웃자 웃자’를 내고 가수로 변신했다.

타이틀곡 웃자 웃자는 빠른 템포에 트로트 분위기를 낸 댄스곡. 돈 때문에 울지 말고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꿋꿋이 살아보자는 내용을 담았다. 이광기는 “그룹 캔의 흥겨운 분위기를 살린 음악을 하고 싶었다”면서 “친구에게 돈 떼인 경험이나 필리핀에 가족을 보내고 ‘기러기 아빠’로 살고 있는 현재의 심경을 가사에 담았다”고 말했다.

인맥 넓은 그답게 앨범에도 많은 이들이 참여했다. 앨범 전체 프로듀싱은 그룹 ‘나무자전거’의 김형섭이 맡았다. 김구라가 타이틀곡 중간에 등장하는 내레이션을 했으며, 홍수철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두 번째곡 ‘장미빛깔 그 입술’에는 가수 데프콘이 랩을 담당했다. 가수 김현정도 코러스로 참여했다.

이광기는 “1989년 앨범을 준비했다가 군대에 가며 포기한 뒤로 늘 가수의 꿈을 키워왔다”며 “다음 앨범에는 미디엄 템포의 편안한 곡과 발라드 곡에 도전해 보겠다”고 말했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