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감독회장 누가될까

  • 입력 2008년 7월 25일 02시 59분


25일 등록 마감… 유력후보 4명 경합

157만여 명의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교) 신자를 대표할 4년 임기의 감독회장 선거가 23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 시작됐다.

감리교 선관위는 24일 현재 강흥복(상계광림교회) 고수철(흑석동제일교회) 김국도(임마뉴엘교회) 양총재(한서교회) 목사가 감독회장 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감리교 관계자는 “마감일인 25일 등록할 후보도 있겠지만 4명의 후보 중에서 감독회장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감리교는 미주연회를 대표하는 감독직을 신설했고 2년 임기의 감독 후보로는 20여 명이 등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감리교 선관위 상임위원회는 최근 모임을 갖고 그동안 논란이 됐던 김국도 목사와 관련해 후보 등록 뒤 법률적 검토를 하기로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김 목사는 이미 감독회장을 지낸 김선도 김홍도 목사의 동생으로 2001년 벌금 100만 원의 약식명령 판결을 받은 것이 문제가 됐다.

후보 등록 자격에는 감리교 정회원으로 입회한 지 21년차 이상이고, 범죄 경력이 없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등록 후보들은 29일 선관위에서 주관하는 입후보자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며 8월 7일부터 중앙연회를 시작으로 각 연회를 순회하며 정책발표회를 연다.

선거일인 9월 25일까지 각 후보는 선거법이 규정한 범위 내에서 선거 캠페인 등 자유로운 선거운동을 할 수 있고 선거 당일 유권자들의 표를 받아 최종 선출된다.

전체 유권자는 감리교에 입회한 지 11년차 이상의 정회원 6500여 명이며 교역자와 평신도가 동수로 구성된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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