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공자, 제자들에게 정치를 묻다

  • 입력 2008년 6월 28일 02시 58분


◇공자, 제자들에게 정치를 묻다/김성희 지음/200쪽·9000원·프로네시스

인(仁)을 바탕으로 한 이상 정치를 꿈꿨던 공자를 따른 제자는 70여 명이었는데, 그중 덕행, 언어, 문학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 준 제자 10명을 ‘4과(科) 10철(哲)’이라 부른다. 이 책은 그중 핵심 제자인 재여, 자로, 자공, 안회와 공자가 나눈 대화를 통해 공자 사상을 살폈다. 공자의 말을 무조건 찬성하거나 따르지 않았으며 오히려 신랄하게 스승을 비판한 제자들의 모습에 주목한 것이 이 책의 특징. 말솜씨가 뛰어났던 재여는 ‘3년상 논쟁’의 주인공. 재여는 3년상을 치르느라 다른 제도가 잘 운영되지 못하는 비효율성을 지적하며 공자에게 반기를 든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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