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食, 우주로 발사 대기…10가지 우주식품 러 예비검사 통과

  • 입력 2007년 10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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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무는 우주인들도 하루 세 끼를 먹는다. 이들이 먹는 우주식은 수분 함량과 가공 방식에 따라 크게 6종류로 나뉜다. 대부분 건조시킨 맛없는 쇠고기와 과일, 야채가 주를 이룬다. ISS를 다녀온 우주인 중에는 우주식이 맛없다고 불평하는 사람이 꽤 많다. 하지만 내년 4월 ISS로 올라갈 최초 한국 우주인은 음식 걱정을 덜게 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한국식품연구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 식품회사인 대상, 오뚜기와 한국 우주인이 먹을 10가지 우주식품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이 개발할 우주식품은 주로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음식으로 김치 된장국 라면 녹차 등 식사거리와 군것질거리를 모두 포함했다.

앞으로 대상은 한국식품연구원과 우주인이 먹을 볶은 김치와 고추장, 된장국을 개발하고 오뚜기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주식인 밥을 공동 개발하게 된다. 이들 식품은 15일 러시아 의생물학연구소가 실시한 예비검사를 통과했으며, 개발이 끝나는 대로 인증 절차를 거쳐 ISS에서 먹을 수 있는 정식 식품으로 인정받게 된다.

박근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kun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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