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경매참여 적립금 매달 두 배씩 증가

  • 입력 2007년 2월 20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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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권 화백이 직접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포털아트에서는 국내 화가들이 직접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는 동영상을 제공하여 위작시비를 차단하고 있다.
신동권 화백이 직접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포털아트에서는 국내 화가들이 직접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는 동영상을 제공하여 위작시비를 차단하고 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대상, 특선화가, 유명 미대 교수 등 대가들의 작품을 인터넷 경매로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경매참여 적립금 역시 매달 두 배씩 증가하고 있다.

20일 미술품 판매사이트 포털 아트(www.porart.com)는 두 달 전 약 5000만원 하던 경매참여 적립금이 한 달 전에는 약 1억원, 지금은 2억원으로 뛰었다고 밝혔다.

포털 아트 관계자는 “지난해 11월7일에 5300만원, 12월7일에 7200만원, 1월7일에 9100만원으로 매달 2000만원 가량 증가를 보이다가 2월7일에는 약 5000만원이 증가해 1억5000만원, 2월 17일에는 2억 400만원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경매에서 적립금은 주식투자에서 주식예탁금과 같은 것으로 그림경매에 참여하기 위하여 미리 입금해 쌓아 놓은 금액이다. 주식투자에서 주식예탁금이 몰리면 주가가 올라가는 것같이 인터넷 그림 경매에서 적립금이 증가하면 미술품 가격도 빠르게 상승하게 된다.

포털 아트 김범훈 대표는 이에 대해 “대학교수, 미전 특선화가 작품들을 화랑가의 20% 이하 수준인 30만원에서 150만원에 구입할 수 있게 되자 수십 점 씩 구입하겠다는 분들이 몰렸다”며 “대부분 유명화가 작품은 경매 상한가인 즉시구매가에 낙찰되고 있지만, 즉시구매가를 써 내는 분들도 10여명씩 되기 때문에 경매시작 30초 뒤에 추첨을 통해 낙찰자를 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털아트에 따르면 신동권 화백의 20호 작품은 경매 상한가인 즉시구매가 100만원에 경매에 부쳐졌다. 그러나 ‘일출 - 신,망,애(日出 - 信,望,愛) 20P(53cm x 72cm)’는 경매상한가 없는 경매를 실시해 200만원이상 입찰한 사람이 5명이고, 최종 낙찰은 270만원에 낙찰됐다. 즉 신동권 화백 작품을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170만원 이상의 수익을 낸 셈이다.

포털아트에서는 2005년 9월부터 지금까지 경매를 통하여 6800여점의 그림을 판매하였고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포털아트의 종료된 경매에서 해당 날짜에 가면 경매결과를 볼 수 있다.

또한 그림을 그린 화가가 직접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도 함께 제공해 위작 시비를 근본적으로 차단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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