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 외화 속편이 몰려온다

  • 입력 2007년 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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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개봉하는 ‘스파이더맨3’와 ‘캐리비안의 해적3-세상의 끝에서’. 사진 제공 소니픽처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주식회사
5월 개봉하는 ‘스파이더맨3’와 ‘캐리비안의 해적3-세상의 끝에서’. 사진 제공 소니픽처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주식회사
《△2002년 ‘반지의 제왕-반지원정대’ ‘반지의 제왕-두 개의 탑’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스파이더맨’ ‘맨 인 블랙2’ ‘오션스 일레븐’

△2003년 ‘매트릭스2-리로디드’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 ‘매트릭스3-레볼루션’ ‘터미네이터3’ ‘캐리비안의 해적-블랙펄의 저주’

△2004년 ‘슈렉2’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스파이더맨2’

△2005년 ‘해리포터와 불의 잔’ ‘스타워즈 에피소드3-시스의 복수’

△2006년 ‘미션 임파서블3’ ‘캐리비안의 해적2-망자의 함’ ‘엑스맨-최후의 전쟁’ ‘수퍼맨 리턴즈’ ‘나니아 연대기’》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국내의 외화 흥행 톱10 중 시리즈물로 제작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는 전체 목록의 절반 안팎을 차지했다. 특히 작년에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3’(578만 명)와 ‘엑스맨3’(194만 명) ‘캐리비안의 해적2-망자의 함’(462만 명)은 모두 전편을 능가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 외화의 강세가 예견되는 가운데 5월부터 앞에 언급된 대부분의 블록버스터 후속편들이 돌아온다. 이른바 ‘속편의 전쟁’인 셈이다.

5월 4일 개봉하는 ‘스파이더맨3’의 제작비는 3억 달러(약 2700억 원)로 할리우드 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 스파이더맨이 반영웅 블랙 슈트 스파이더맨으로 변하면서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된다. 결국 스파이더맨은 블랙 슈트를 벗어던지지만 누군가 그 옷을 대신 집어 들면서 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악당 캐릭터 ‘베놈’이 탄생한다. 5월 24일 ‘캐리비안의 해적3-세상의 끝에서’는 조니 뎁과 올랜도 블룸 등 전편의 출연진이 그대로 등장하는 가운데 홍콩 배우 저우룬파가 잭 스패로(조니 뎁)를 괴롭히는 중국 해적으로 등장한다.

조지 클루니와 브래드 피트, 맷 데이먼 등 호화 출연진에 알 파치노까지 가세한 ‘오션스 일레븐’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오션스 서틴’, 결혼한 슈렉과 피오나 공주가 왕위를 계승할 아서 왕을 찾는 이야기 ‘슈렉3’는 6월 개봉한다. 쉰이 넘은 브루스 윌리스는 1995년 3편 이후 12년 만에 만들어지는 네 번째 이야기 ‘다이하드-죽어도 산다’에 출연한다. 너무 늙었다고? 6월 28일 진실을 확인할 수 있다.

7월에는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이 극장가를 평정할 전망. 시리즈가 거듭되며 관객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해리가 1년 반 만에 돌아온다. 극중에서는 사춘기를 맞은 해리가 등장한다.

채지영 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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