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요리 굽고 조리 썰고… 제철생선 100% 맛보기

  • 입력 2006년 9월 15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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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기보다 생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육류 중심으로 움직이던 식당들도 해산물 전문점들이 들어서면서 다양해지고 있다.

해산물이 저칼로리·저콜레스테롤 식품으로 웰빙 트렌드에 맞는 건강식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생선’ 요리만 묶은 요리책이 나왔다.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자란 사람들에겐 어시장이나 횟집에 가면 친숙하지 않은 생선이름들과 팔딱거리는 싱싱한 생선들의 꼬리 짓이 그저 신기할 뿐이다.

게다가 요즘은 수입생선이 많아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생선을 언제라도 시장에서 만날 수 있지만 정작 도시인들은 대형 할인점에서 파는 손질된 토막생선에 익숙할 뿐 생선의 본래 모습은커녕 이름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다 돌연 푸드 및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로 변신한 김정민 씨와 요리 인테리어 사진 전문가 이종근 씨가 함께 펴낸 ‘생선-제철에 즐기는 일품요리집’(그루비주얼 간·1만9000원)은 생선이라는 단일한 소재로 펴 낸 요리책이라는 점에서 눈길이 간다.

우리가 가장 많이 먹는 생선을 계절별로 분류하고 전통적인 탕, 구이, 조림에서 벗어나 여러 형태의 다양한 생선 조리법을 소개했다.

가을 생선으로는 꽁치 연어 새우 낙지, 겨울에는 대구 도미 고등어 명태 아귀 광어 홍어 문어, 봄에는 삼치 병어 꽃게, 여름에는 우럭 장어 참치 오징어가 선정되어 생선마다 4가지씩의 조리법이 담겼다.

제철 생선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노하우도 담겼다.

허문명 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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