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보첼리 공연 배경음악 바오로 2세 1주기 추모 DVD 출시

  • 입력 2006년 8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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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왼쪽)가 2000년 5월 1일 노동절 특별미사에서 열창한 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오른쪽)로부터 격려의 말을 듣고 있다. 가운데는 당시 지휘를 맡은 정명훈. 동아일보 자료 사진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왼쪽)가 2000년 5월 1일 노동절 특별미사에서 열창한 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오른쪽)로부터 격려의 말을 듣고 있다. 가운데는 당시 지휘를 맡은 정명훈. 동아일보 자료 사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선종 1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교황의 임기 중 가장 중요한 순간들을 담은 DVD ‘크레도-요한 바오로 2세’(워너뮤직)가 최근 전 세계에서 출시됐다.

2000년 5월 1일 열린 로마 교외의 토르 베르가타대 특별미사에서 이탈리아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와 지휘자 정명훈이 참여한 공연 실황을 DVD의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점이 눈길을 끈다.

당시 공연에서 시각장애인인 보첼리는 교황에게 다가가 교황의 반지에 입을 맞춘 뒤 성가 6곡을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보첼리는 전날 부친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당일 오전까지 피사의 병원에 있다가 헬리콥터를 타고 로마로 날아와 공연을 했다.

이날 미사 음악의 연주는 정명훈의 지휘로 산타 체칠리아 국립아카데미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맡았다. 실황 연주는 모차르트, 슈베르트, 비제, 카치니, 로시니, 헨델 등의 성가와 아리아 레퍼토리 17곡으로 구성됐다.

부록에는 당시 보첼리가 슈베르트 ‘아베마리아’를 부르는 장면도 담겨 있다. 또한 교황의 시집(로마의 3연작) 중 ‘시스틴 성당 입구 천장에 그려진 천지창조 묵상’ 낭송과 예수 성탄 대축일 미사 집전 영상도 담겨 있다. 02-3416-4923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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