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추기경 첫 미사 집전

  • 입력 2006년 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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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있는 정진석 추기경. 추기경 예복인 진홍색 수단은 현재 제작 중이며 정 추기경은 평소 미사 때 입던 장백의(사제가 의식 때 입는 긴 흰옷)와 녹색 제의를 입고 있다. 이훈구 기자
26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있는 정진석 추기경. 추기경 예복인 진홍색 수단은 현재 제작 중이며 정 추기경은 평소 미사 때 입던 장백의(사제가 의식 때 입는 긴 흰옷)와 녹색 제의를 입고 있다. 이훈구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鄭鎭奭) 신임 추기경은 26일 낮 12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추기경 서임 후 처음으로 일반인 대상의 미사를 집전했다. 정 추기경은 이날 강론을 통해 “하느님께서 축복해 주셔서 우리나라에 추기경을 한 명 더 주셨다. 국민, 신자, 정부 모두가 제2의 추기경이 나와야 한다고 성원해 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정 추기경은 미사 말미에 “북한 동포들은 식량도, 자유도 없는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느님께서 자비를 베푸셔서 이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신자뿐 아니라 온 국민이 함께 간절히 기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명동성당에는 2000여 명의 신자가 운집해 본당뿐 아니라 문화관인 꼬스트홀까지 들어찼으며 정 추기경은 미사 후 대성당 밖에서 자신을 에워싼 신자 수백 명의 축하인사에 미소로 답하며 일일이 악수했다.

윤정국 문화전문기자 jkyoon@donga.com

▼“주소창에 정진석 치면 추기경 홈피로 갑니다”▼

한글 인터넷 주소 검색서비스 업체인 넷피아는 신임 정진석 추기경에게 한글 이름으로 된 인터넷 주소를 기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터넷 주소 창에 한글로 ‘정진석’을 입력하면 ‘정진석 추기경 홈페이지’가 첫 번째 검색 결과로 나타나 그의 홈페이지 주소를 모르는 사람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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