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운은 1차로 20개 교회가 참가하는 운동본부를 구성해 이 운동을 펼치고 있다. 내년 3월 벨기에 브뤼셀 ‘국제인권대회’가 개최될 때까지 500개 교회의 참여를 목표로 정했다.
각 교회의 참여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13일 서울 서초구 방배2동 예손교회(담임 정승원 목사)에서 부서 대표 40여 명이 교회 안의 나무에 납북동포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노란 리본을 달았으며 20일 오후 2시 반 새문안교회에서도 최우영 씨가 참석한 가운데 ‘희망의 노란 리본 달기’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6·25전쟁 이후 현재까지 납북돼 억류 중인 인원은 484명. 국군포로 546명을 포함하면 우리 정부가 ‘반드시 모셔 와야 할’ 북한 억류 인사는 모두 1030명이다.
한성진 목사는 “납북자 문제는 이념이나 체제를 떠난 양심의 문제”라면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려는 모든 한국 교회가 교파나 이념을 떠나 이 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원래 노란 리본 달기는 1973년 미국에서 발표된 팝송 ‘떡갈나무에 노란 리본을 달아 주세요(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d Oak Tree)’를 통해 널리 확산됐다. 이 노래엔 억울하게 형무소에 갇힌 남편을 부인이 잊지 않고 기다린다는 애절한 사연이 담겨 있다.
윤정국 문화전문기자 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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