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한가위]강강술래…우리 가락에 젖다

  • 입력 2005년 9월 16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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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한가위날 달바라기' 공연 중 강강술래. 사진 제공 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 '한가위날 달바라기' 공연 중 강강술래. 사진 제공 국립국악원
한가위 명절에는 우리 음악, 우리 춤이 제격이다. 연휴라고 집안에만 있지 말고 온 가족이 함께 가까운 공연장을 찾아가 전통예술의 풍류에 흠뻑 빠져 봐도 좋을 듯하다.

18일 오후 7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립국악원에서는 궁중음악과 무용, 연변 아리랑, 강강술래 등의 흥겨운 가락을 펼치는 ‘한가위날 달바라기’ 공연이 펼쳐진다. 무료.

추석의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궁중음악과 무용을 선보인다. ‘경풍년’ ‘경풍도’는 국립국악원이 1983년 이후 22년 만에 무대에 올리는 정재(궁중무용)다. 달에 대한 신비스러움과 환희를 그린 창작 국악곡 ‘달무리’(정대석 작곡)는 중후한 거문고의 음색으로 연주된다.

연변 조선족 동포들로 구성된 ‘아리랑 낭낭’의 무대도 볼거리. 마지막 순서에는 전 출연진과 관객들이 광장으로 나가 한데 어우러지면서 ‘강강술래’로 한가위 밤을 흥겹게 마무리할 예정. 02-580-3300

한편 정동극장은 17, 18일 오후 8시 전통예술공연을 펼친다. 공연 전에는 윷놀이 경품행사, 토정비결, 장구체험시간이, 공연이 끝난 후에는 극장 마당에서 행운의 떡을 나눠 먹고, 다 함께 손잡고 어울리는 강강술래 시간이 마련된다. 한복을 입은 관객이나 3인 이상 가족, 외국인 근로자 단체 관객은 입장료(2만∼3만 원, 학생 1만 원)의 반을 할인받을 수 있다. 02-751-1500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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