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씨 “북한공연 언제든 용의 있어”

  • 입력 2005년 6월 30일 03시 14분


코멘트
“2년 전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폭우를 맞으며 공연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번 서울 공연 때는 비가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 이미 비가 다 왔으니까요. 하하.”

가수 조용필(55·사진)이 29일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월드컵경기장 전국 투어 콘서트 ‘2005 필 앤드 피스’의 하반기 공연 제작 발표회를 가졌다.

5월 8일 제주 서귀포월드컵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수원 부산 대구 등 상반기 네 차례 공연에서 총 11만9000여 명의 관객을 모은 조용필은 9월 10일 대전을 시작으로 하반기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용필은 “월드컵경기장 투어 콘서트는 힘든 도전이었지만 상반기에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만족스러운 공연을 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에 북한 공연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조용필은 “지금까지 다섯 번 요청을 받았지만 성사된 적은 없었으며 일정이 구체화되면 언제든지 공연을 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조용필은 하반기 공연을 마친 후 내년 4월경 19번째 음반을 낼 예정이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