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인문사회·교양

  • 입력 2005년 6월 25일 0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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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주의의 뿌리(이사야 벌린 지음·이제이북스)=‘카를 마르크스’와 ‘계몽시대의 철학’으로 유명한 저자가 18세기 독일에서 이성의 절대적 권위에 반기를 들고 태어난 낭만주의의 기원과 발전과정을 명쾌하게 해설한 강연록. 1만5000원.

◇지구환경정치학 담론(존 S 드라이제크 지음·에코리브르)=정치, 사회, 경제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환경문제를 전 지구적 관점에서 바라볼 것을 제안하는 환경정치학 입문서. 1만6500원.

◇다가서는 남과 여 멀어지는 결혼(우에무라 구니코 지음·인터)=남녀 성역할의 의미와 변화를 인류학 신화 문학 등을 넘나들며 풀어낸다. 페미니즘적 시각에서 남녀의 성역할에 대한 전통적 구분이 무의미해지고, 뜨거운 사랑보다 따스한 동료애가 그 의미를 대신할 것이란 전망을 도출한다. 9800원.

◇고구려의 영역지배 방식연구(김현숙 지음·모시는 사람들)=고구려연구재단 연구위원인 저자가 압록강 중류의 부족국가에서 여러 부족을 통합하는 제국으로 발전해가는 고구려의 지배방식 변천사를 추적했다. 2만5000원.

◇국가에 대항하는 사회(피에르 클라스트르 지음·이학사)=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의 선구적 저작. 구조주의 인류학을 극복한 정치인류학자로 꼽히는 저자는 원시사회가 결코 서구사회에 뒤지지 않는 독자적 정치문화를 지니고 있음을 규명했다. 1만5000원.

◇번역과 주체(사카이 나오키 지음·이산)=일본인, 일본문화, 일본어의 균질성이라는 환상(민족주의)이 어떻게 생성되는지를 번역의 과정에서 새롭게 생성되는 주체의 문제로 천착했다. 일본인이지만 미국 코넬대 교수로 있는 저자의 경계인적 관찰이 새롭다. 1만9000원.

◇논쟁의 대가들(로베르토 카사티 외 지음·열대림)=과거를 수정하는 타임머신 제작은 가능한가? 또는 바람직한가? 기억상실증에 걸린 죄수의 죄를 물어야 할까? 많은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로또복권’은 없을까? 창작 우화로 재미있게 풀어낸 일상의 철학. 1만1000원.

◇이야기로 읽는 한중문화교류사(김성남 지음·프로젝트409)=유구한 역사 속에서의 한중 문화교류를 ‘일방적 전파’가 아닌 ‘풍성한 상호교류’ 측면에서 조명. 1만2000원.

◇중세유럽산책(아베 긴야 지음·한길사)=딱딱한 연대기식이나 사건을 나열하는 역사가 아니라 중세 사람들의 생활과 내면을 직접 들여다보고자 시도한 중세 유럽사.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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