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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3월 18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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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고분 벽화를 통해 당시의 삶을 쉽고 재미있게 들여다봤다.
벽화의 소재에 따라 내용을 ‘신들의 이야기’ ‘전쟁의 세계’ ‘신비의 동물’ ‘생활 풍속’ ‘예술과 놀이 문화’ ‘인물과 신분’ 등 소주제로 나누어 고구려 시대를 설명하고 있다.
‘신들의 이야기’에서는 고구려 벽화 속에 나타난 신을 그리스신화의 신과 비교하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예를 들어 고구려 건국신화에 나오는 주몽의 외할아버지인 물의 신 ‘하백’을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에 비유했다.
‘생활 풍속’에서는 안악3호 무덤에 나오는 부엌 풍경의 벽화를 통해 당시의 식생활을 소개한다. 이 벽화에 있는 커다란 시루는 고구려인들이 산악이 많은 지형 때문에 벼보다 조 콩 보리 등 잡곡을 재배한 뒤 이를 가루로 만들어 쪄 먹었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나들이 행렬’을 그린 벽화에서는 주인공 부부의 뒤를 따르는 하인을 통해 철저한 신분 사회였던 고구려의 노비를 설명하고 있다.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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