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TV영화/13일]‘오션스 일레븐’ 외

  • 입력 2005년 2월 11일 18시 15분


◆오션스 일레븐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 조지 클루니, 줄리아 로버츠, 앤디 가르시아, 맷 데이먼 주연. 프랭크 시나트라 딘 마틴 등이 주연을 맡았던 동명의 1960년 작을 리메이크했다. 퍼즐 맞추기처럼 사기절도극을 벌이는 각본의 리듬도 경쾌하지만 오션의 일당으로 모이는 스타들의 면면이 화려해 라스베이거스를 무대로 한 ‘할리우드 버라이어티 쇼’를 보는 것 같다.

대니 오션(조지 클루니)은 교도소 출감 하루도 되지 않아 사상 최대규모의 카지노 금고털이에 착수해 동업자들을 하나 둘 불러모은다. 카드의 달인 러스티, 소매치기 귀재 라이너스, 폭파전문가 배셔, 베테랑 사기꾼 사울 등 11명이 한 팀. 팀의 리더인 오션의 목표는 라스베이거스의 거물 테리 베네딕트가 소유한 세 카지노에서 1억5000만 달러를 하루에 터는 것. 또하나 밝히지 않은 목표는 베네딕트와 열애 중인 옛 애인 테스를 찾아오는 것이다. 2001년 작. ★★☆

◆종합병원

‘러브스토리’의 아서 힐러 감독이 미국 의료계를 비판한 고발 드라마. 주연 조지 C. 스코트, 다이애나 리그. 의료진의 부주의와 소홀함으로 환자들이 잇달아 죽고, 관료주의가 팽배한 병원의 실상을 견디지 못하던 의사 허버트 보크(조지 C. 스코트)는 환자의 딸(다이애나 리그)에게 사랑을 느낀다. 병원에는 의문에 싸인 살인자가 나타나 의료진과 환자들을 혼란에 빠트린다. 원제 ‘The Hospital’(1971년). ★★★☆

◆목포는 항구다

마약 수사를 위해 목포의 폭력 조직에 위장 잠입한 서울 형사와 조폭 두목이 벌이는 코미디. 감독 김지훈. 주연 조재현 차인표. 서울 형사 이수철(조재현)은 마약 공급 과정을 파헤치기 위해 목포 성기파에 조직원으로 들어간다. 이 조직의 두목 백성기(차인표)가 수철을 신임하면서 두 사람은 서로 끈끈한 정을 느낀다. 수철은 자신이 백성기를 잡으러 온 형사인지 아니면 목포 건달인지 혼란에 빠진다. 2004년 작.

정은령 기자 r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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