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신간]‘한국 기독교사 인식’ 외

  • 입력 2004년 5월 14일 1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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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독교사 인식/박정신 지음/228쪽 1만5000원 혜안

케네스 웰스, 제임스 헌틀리 그레이슨, 백낙준, 김양선 등의 한국기독교연구사를 검토했다. 특히 저자(숭실대 교수)는 백낙준의 사관이 서양선교사들의 관점에서 한국기독교사를 바라보는 ‘선교사관’이라고 비판받는 데 대해, “서양종교와 동양사회가 만나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다는 점에 주목한 수준 높은 연구였다”라고 평가했다.

◇노자:국가의 발견과 제국의 형이상학/강신주 지음/306쪽 1만5000원 태학사

“노자(老子)는 ‘수탈과 재분배’라는 국가의 고유한 작동원리를 발견했고 이를 발전시켜 제국의 정치형이상학으로 구성했다”는 관점에서 노자를 새롭게 해석했다. 저자(연세대 강사)는 “빼앗으려 한다면 반드시 먼저 줘야 한다”는 노자의 말은 바로 “수탈 구조를 영원히 지속하기 위해서는 재분배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오토 예스퍼슨의 외국어 교육 개혁론/오토 예스퍼슨 지음 한학성 옮김/237쪽 9000원 한국문화사

네덜란드와 함께 토플 성적 세계 1, 2위를 다투는 영어 강국 덴마크. 이 책은 약 100년 전 덴마크의 영어교육 혁신에 앞장섰던 오토 예스퍼슨의 외국어 교육론이다. 주장의 핵심은 “외국어 수업에서는 대상 언어의 사용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것. 너무도 당연한 주장을 하는 그가 위대한 것은 바로 이를 실천할 수 있는 교사들을 길러내 개혁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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