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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30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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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전 회장은 이날 서울 올림피아호텔에서 평화포럼(이사장 강원용·姜元龍)이 주최한 ‘상생의 정치문화와 한반도 평화’라는 주제로 열린 정치·시민사회 대화모임에서 주제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토론에 나선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원내대표는 “실학(實學) 정신을 바탕으로 시대정신과 개혁정신을 반영한 상생의 정치를 펼치자”며 “책임 있는 윤리의식을 지닌 정치 엘리트가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박세일(朴世逸) 당선자는 “시민단체와 언론기관은 각별히 정치적 중립을 지키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올바른 정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내부의 변화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과 관련해 “북한의 변화에 대해 과학적 실증적 자료와 정보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정부가 정치권에 북한의 실상을 정확히 알려주면 남북관계에 대한 여야 갈등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백(鄭鉉栢)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사회 내에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공존할 부분과 배격할 부분을 구분해야 합리적 토론이 가능하다”며 “수구는 합리적 보수가 되고, 진보세력은 감성적 면모를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화모임에는 이 밖에 김연철(金演哲)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 남재희(南載熙) 호남대 객원교수, 이형모(李亨模) 시민의 신문 대표 등이 토론을 벌였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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