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4년 4월 11일 17시 40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소공자’란 친숙한 이름을 포기하고 ‘세드릭 이야기’란 낯선 제목을 달고 나왔다. 소공자가 우리말에 없는 단어여서 이를 바로 잡으려는 역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결과다.
충실한 완역본을 표방하면서 일본어 중역시절의 한자식 제목을 그대로 쓸 수 없었다는 게 역자들의 설명이다. 어른들에게 추억의 명작으로 꼽히는 이 책을 제대로 된 완역본으로 읽으니 다시 이야기에 쏙 빠져들면서 저자 버넷의 이야기 솜씨에 감탄하게 된다.
영국 빅토리아시대를 대표하는 이 작가는 ‘해리 포터’의 저자 조앤 롤링만큼 대중적 인기를 누렸을 것 같다. 이 정도의 이야기라면 신데렐라 식 스토리의 허황함과 지나친 우연성이란 단점마저도 용서하고 싶어진다.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