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주사장 재신임 不可" KBS 일부간부모임서 제기

입력 2003-06-24 18:32수정 2009-09-2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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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사회(이사장 이종수·李鍾秀)가 25일 오후 3시 정기이사회에서 정연주(鄭淵珠) 사장에 대한 재신임 여부를 결정키로 한 가운데 KBS 내부에서 정 사장 재신임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KBS 사내 일부간부들로 구성된 임의단체라고 밝힌 ‘(한국)방송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23일 KBS 이사들에게 정 사장 재신임을 반대하는 서한을 보내는 한편 KBS 사장실에는 ‘전 가족 병역미필, KBS사장 웬 말인가’라는 제목의 팩스를 보냈다.

이들은 KBS 이사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정 사장은 두 아들이 미국시민권 취득으로 병역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 등 국가관이 분명하지 못한 데다 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며 방송경영 전문성을 갖추지 못해 공영방송의 수장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정 사장은 이번 프로그램 개편에서 KBS 정체성을 훼손시키며 ‘역사스페셜’을 폐지하고 신설 ‘인물현대사’의 MC로 문성근씨를 기용한 데 이어 2TV를 상업채널화함으로써 국민적 저항을 불러 수신료 거부 운동과 2TV 분리 논의를 촉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모임은 “정 사장이 지난달 KBS 노조 창립기념식에서 주먹을 흔들며 투쟁가 ‘산자여 따르라’를 큰 소리로 불러 사측 간부들을 아연케 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장실로 보낸 팩스에서는 정 사장을 포함 3부자의 ‘병역 미필’에 대해 해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KBS 사장실은 “정 사장이 허리수술로 병역면제가 됐다고 해명한 바 있으며 경영 능력에 대해서는 KBS 노조나 PD협회의 평가는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전승훈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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