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은 1972년 9월 MBC 아나운서로 입사, 1973년 4월 ‘2시의 데이트 김기덕입니다’로 방송을 시작해 ‘별이 빛나는 밤에’, ‘골든디스크 김기덕입니다’ 등 MBC 라디오의 간판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특히 22년간 7500여회 방송된 ‘2시의 데이트 김기덕입니다’는 ‘단일 프로그램 최장수 진행’이라는 이름으로 영국 기네스협회에서 인증서를 받기도 했다.
김 위원은 “내 청춘과 열정, 모든 삶을 방송에 바쳤다”며 “청취자가 원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DJ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수 이소라가 사회를 맡고 성악가 김동규, 가수 신승훈 김건모, 윤도현밴드, 오브리 브라더스, 영국의 록 그룹 ‘스모키’가 출연한다.
이와는 별도로 김 위원은 최근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 베스트 100’(삼호뮤직)도 펴냈다.
그가 현재 진행 중인 ‘골든디스크 김기덕입니다’가 2001년 12월 1일∼2002년 6월 30일 네티즌 18만66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책. 이 작업은 그가 1975∼1996년 ‘2시의 데이트 김기덕입니다’와 1997∼2002년 ‘골든디스크 김기덕입니다’를 통해 매년 실시해 왔다.
김수경기자 sk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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