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꽃동네 회장 오웅진 신부 사퇴

  • 입력 2003년 3월 3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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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 꽃동네 오웅진(吳雄鎭·57) 신부가 최근 꽃동네를 둘러싼 횡령 및 투기 의혹 제기와 관련해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꽃동네 회장직에서 영구 사퇴했다.

천주교 청주교구 꽃동네 대책위원회(위원장 신순근 신부)는 3일 “꽃동네 창설자인 오 신부가 지난달 2일 회장직 영구 사임 의사를 밝혀와 같은 달 26일 위원회에서 오 신부 사임을 결정했으며 28일 전체 사제회의에서 이를 추인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오 신부의 사퇴는 검찰 수사진행 상황과는 전혀 무관하며 오 신부는 앞으로 평수도사 자격으로 수도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꽃동네 운영위원회를 열어 차기 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주지검 충주지청은 지난달 오 신부 형제들과 측근을 잇따라 소환해 후원금 횡령 및 부동산 투기 혐의 등에 대해 조사했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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