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저자극성 화장품 ‘미스 몰리’ 인기

  • 입력 2002년 10월 15일 16시 00분


여자 아이들은 어서어서 엄마처럼 커서 화장하고 멋내고 싶어 한다. 거꾸로 어른들은 어릴적 취향을 버리지 못하고 애들에게나 어울릴법한 캐릭터를 기웃거린다. 영국의 어린이용 색조 화장품 ‘미스몰리’는 아이와 엄마가 함께 쓰는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어린이용 화장품 미스 몰리는 성인용과는 차이가 있다. 저자극성이어서 민감한 피부에도 바를 수 있고 수용성이라 클렌징 제품 없이 물로도 쉽게 지울 수 있다. 매니큐어 제품은 손톱으로도 긁어낼 수 있다. 색상은 분홍 보라 살구색 등 파스텔톤 위주이며 달콤한 냄새가 나고 용기는 ‘미스몰리’ 캐릭터를 활용해 깜찍하다.

가격은 보습제가 들어 있는 립밤과 립글로스가 1만4500∼1만9000원, 머리에 부분염색을 할 수 있는 헤어 마스카라 1만4500원, 매니큐어 1만4500원선.

미스몰리는 얼마전 서울의 갤러리아 패션관, 롯데백화점 강남점, 삼성플라자 분당점과 명동의 유투존 등에 입점했다. 갤러리아와 삼성플라자의 경우 하루 평균 매출액이 50만∼60만원이며 엄마 손을 끌고 온 4세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의 여자 아이들이 주요 고객. 유투존의 미스 몰리 매장에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여성이 주로 찾는다.

이진영기자 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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