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육세트 추석선물 1위, 반품도 1위

  • 입력 2002년 9월 25일 11시 57분


'선물 선호도 1위 정육세트, 반품 1위 정육세트.'

현대백화점은 "올 추석선물 행사기간동안 서울 압구정동 본점에서 팔린 선물세트를 분석한 결과 상품권 교환요청이 가장 많았던 품목이 정육세트로 전체 520건의 교환건수 중 35.2%를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정육세트는 추석선물 행사기간 전체 매출액의 40%를 차지,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이기도 하다.

현대백화점 식품팀 김형욱 과장은 "명절선물로 정육이 가장 인기 있는 만큼 한 가정에서 여러 정육세트를 받았을 확률이 높다"며 "정육세트를 한꺼번에 냉장고에 보관하기가 힘들어 상품권으로 많이 바꿔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정육 다음으로 상품권 교환비율이 높았던 품목은 청과(8.3%), 굴비(7.1%), 건식품(6.8%) 등이었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상황은 마찬가지. 롯데백화점은 갈비 등 정육세트가 110억원어치가 팔려 가장 인기가 높은 선물세트(전체 추석선물 매출의 23%)로 꼽혔다. 그러나 상품권 교환 역시 4번 중 1번 꼴로 정육세트가 가장 많았다.

신세계백화점도 정육세트가 가장 많이 팔리고, 가장 많이 상품권으로 교환된 품목으로 꼽았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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