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신동아 6월호, 김동신 국방 구명로비의혹 파헤쳐

  • 입력 2002년 5월 24일 17시 57분


신동아 6월호는 김동신 국방장관이 ‘북풍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이수동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등 정치권 인사들에게 구명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최초로 제기하고 있다. 당시 육군참모총장이던 김 장관의 사건 전후 행적을 정밀 추적하면서 김 장관이 사건을 조사하던 청와대 담당국장에게 돈봉투를 건넨 사실 등 다양한 의혹을 제기했다.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상금을 평양으로 보낼 예정이라는 김진경 옌볜과기대 총장 인터뷰도 눈길을 끈다. 김 총장은 지난해 10월부터 노벨상금을 평양과기대 내에 들어설 6·15 남북정상회담 기념관 건립자금으로 쓰기로 아태재단 관계자들과 협의해 왔다는 것. 신동아는 4월호에서 당초 김 대통령이 아태재단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진 상금이 실제로는 김 대통령이 언제든지 찾아갈 수 있는 개인 돈으로 보관돼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대선을 앞두고 노무현, 이회창 두 후보의 강점과 약점, 인맥, 친인척, 정책과 공약 등도 치밀하게 비교했다. 이번 대선에 얽힌 지역·세대·이념구분 등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정리한 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의 심층분석도 놓칠 수 없는 읽을거리.

또 아들들의 잇단 추문으로 마음 고생을 하고 있는 대통령 영부인 이희호 여사의 ‘정치인’으로서의 면모를 다룬 밀착취재, 최근 논란이 일었던 주적 표현 삭제 논쟁과 금강산댐 문제에 대한 임동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의 속내를 들여다본 정밀분석, 지난 5월초 법원에서 남성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성희롱 피해를 인정받은 장모씨와의 인터뷰 등 다양한 주제를 주요 기사로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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