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차츰 진정… 소비증가전망 급등세 둔화

  • 입력 2002년 5월 9일 18시 13분


소비심리의 급등세가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9일 전국 1000가구를 대상으로 전화 조사한 결과 2·4분기 소비자태도지수가 57.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보다 1.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1·4분기의 전 분기 대비 12.0포인트 증가에 비하면 상승세가 크게 둔화되었다는 것.

소비자태도지수는 50을 기준으로 50을 넘으면 소비 증가를, 50 미만이면 감소를 나타낸다. 소비자태도지수는 지난해 4·4분기 43.7로 50미만이었으나 올 들어 2분기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 ‘1년 전 지금에 비해 경기가 어떤가’를 묻는 현재경기판단지수는 58.2로 전 분기(50.9)보다 7.3포인트 상승해 소비자들이 국내 경기를 회복 국면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가 1년 전보다 늘었는가’를 묻는 2·4분기 소비지출지수도 54.6으로 2분기 연속 상승했다. ‘1년 뒤 지금보다 소비를 늘릴 것인가’를 묻는 미래소비지출지수는 56.1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생활형편이 어떤가’를 묻는 생활형편지수는 50.0으로 1996년 2·4분기(53.1) 이후 가장 높았다.

소비자들의 물가예상지수는 74.6으로 1·4분기(75.9)보다는 낮아졌으나 아직 물가 불안 심리가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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