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주민등초본 뗀다

  • 입력 2001년 11월 20일 18시 37분


전자 지문인식 시스템을 이용해 서울시내 지하철역에서도 24시간 주민등록 등초본을 뗄 수 있게 됐다.

서울 강남구는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강남역, 3호선 양재역과 압구정역, 7호선 청담역과 논현역 등 관내 17개 지하철역에 무인 민원발급기인 ‘사이버 민원실’을 설치해 20일 가동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토지대장과 건축물대장 등을 뗄 수 있는 무인 민원발급기는 있었지만 수요가 가장 많은 주민등록 등초본은 보안 문제 때문에 무인발급기에서 받을 수 없었다.

사이버 민원실에서는 민원발급기에 주민등록증을 집어넣고 지문인식기에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갖다 대 주민등록증 뒷면의 지문과 실제 지문이 일치하면 주민등록 등초본을 발급받을 수 있다. 이용료는 동사무소 수수료와 같은 600원.

지금은 강남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사람만 이용할 수 있지만 다음달 안으로 대상자가 전국으로 확대돼 제주도에 사는 사람이라도 서울에서 손쉽게 주민등록 등초본을 뗄 수 있게 될 전망이다.강남구는 조만간 관내 관공서와 금융기관, 병원, 백화점, 아파트 등 61곳에 사이버 민원실을 설치할 예정이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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